포항철길숲 ‘불의 정원’ 꺼졌다 재점화 '화제만발'
단순 기온 급강하로 인한 멈춘 현상
가스가 다 소진됐다는 설 등 다양한 의견 제기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철길숲의 명물인 '불의정원'이 꺼졌다 6시간30분만에 재점화돼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은 21일 오전 활활 타오르고 있는 '불의정원' 전경.(사진=포항시 제공) 2020.12.21.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2/21/NISI20201221_0000660289_web.jpg?rnd=20201221181356)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철길숲의 명물인 '불의정원'이 꺼졌다 6시간30분만에 재점화돼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은 21일 오전 활활 타오르고 있는 '불의정원' 전경.(사진=포항시 제공) [email protected]
'불의정원'은 지난 2017년 3월8일 오후 2시께 포항시 대잠동 170-3번지 포항철길숲 지하수 개발을 위한 관정작업 중 지하 200m지점에서 발생된 가스가 기계에 옮겨 붙으면서 비롯됐다.
시는 당시 옮겨 붙은 지하가스가 꺼지지 않자 인위적인 방법을 동원해 불을 끄려 했으나 억압된 가스가 다른 곳으로 유출되면서 자연재해를 유발한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보다 지역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포항철길숲 '불의정원'을 조성했다.
이에 시는 그 동안 당시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지하수 관광장비를 그대로 두고 주변에 방화유리를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불길이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
하지만 '불의정원'은 3년9개월만인 지난 17일 오후 7시30분께 갑자기 꺼졌다 6시간30분만인 다음날인 18일 오전 2시께 재점화됐다.
시민들은 불꽃이 꺼지자 '가스가 다 소진됐나', '포항의 운이 다 했나', '그 동안 따뜻했는 데 너무 아쉽다'. '포항명물이 사라져 안타깝다' 등 아쉬움과 서운함, 실망감이 지역 SNS망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현재는 '사라졌다 돌아오니 너무 반갑다'는 인사도 끊이지 않는 등 포항명물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인근 주민들도 크게 실망했다 내심 크게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에 대해 기온 급강하로 인해 '불의정원' 불꽃이 잠시 멈췄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강추위와 기온 급강하로 발화점이 낮아 불꽃 꺼짐현상이 발생했으나, 가스가 계속 나오면서 재점화해 현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가 지난 2017년9월부터 2018년11월까지 지하자원 탐사시추 조사 결과 '불의정원' 가스성분은 대부분 메탄(메탄 함량 99% 이상)으로 확인됐으며 지층 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스는 앞으로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 가스가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에 대비해 모형불꽃 건설과 가스안전교육장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포항철길숲에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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