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PASS'로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해졌다
부산시, 'B PASS' 서비스에 교통카드, 무인편의점 출입 서비스 추가
비대면으로 간편 발급 및 분실·도난 걱정 없어
지난 4월 28일 부산미래혁신위원회가 블록체인 분야 강연회를 열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민들은 앞으로 동사무소나 은행에 가서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의 불편을 겪지 않고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받아서 교통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6일 ‘비패스(B PASS)’에 교통카드 이용과 무인편의점 출입 신규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비패스’는 부산시민카드, 도서관 회원증, 모바일 가족사랑카드 등 공공 서비스와 규제자유특구 4대 혁신사업 서비스 등을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통합서비스다. 작년 10월 출시 이후 월평균 사용자 수가 7000 명이 넘는다.
지난 2일부터 시행된 교통카드 이용 서비스는 선불형 모바일 교통카드로, ‘비패스’를 통해 개인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발급·충전·사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일반인과 청소년 교통카드 발급만 가능하며 경로카드, 다자녀 교통카드는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탈중앙화 신원증명)기술이 적용돼 카드 발급 시 필요한 정보만으로 신원을 확인하여 개인정보 보호의 안전성 및 신뢰성이 높다. 또 실물 교통카드가 없이 ‘비패스’ 앱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카드 분실 및 도난의 위험에서 자유롭다.
무인편의점 출입 큐알(QR) 코드 서비스도 새로 도입됐다. 이에 따라 별도의 편의점 회원가입이나 개인 신용카드 정보 등 추가적인 개인정보 없이 무인편의점을 출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3일부터 부산시와 울산시 내 CU 무인편의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안으로 부산시 내 GS 무인편의점에서도 차세대 출입인증 단말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비패스’에 청소년카드, 임산부카드, 우수자원봉사자 카드 등을 추가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통합 교통카드 시스템 전문기업 ‘로카모빌리티’ 등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2021 블록체인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간편하고 안전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여 우수한 보안성을 지닌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블록체인 기반의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여 블록체인 기술 확산·보급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더 편리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