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 '100세 상수연'

오태완(왼쪽) 의령군수와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 출신 관정 이종환 삼영화학회장(관정이종환교육재단 이사장)의 100세 상수(上壽)연과 관정재 준공 축하 행사가 20일 용덕면 운곡리 이 회장 생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윤한홍·조경태 국회의원, 오세정 서울대 총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오태완 의령군수, 홍남표 창원시장 등 정·재계 인사와 고향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삼영화학그룹 창업주인 이 이사장은 100세 인생을 기념하며 "정도(正道)의 삶을 실천하라. 정도가 결국 승리한다"며 "경영 일선에서 계속 뛰다가 가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재단 설립 당시 이 이사장은 "돈을 버는 데는 천사처럼 할 수 없어도 돈 쓰는 데는 천사처럼 하련다"는 어록을 남기며 전 재산 1조700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또 600억원을 들여 서울대학교에 관정도서관을 세우기도 했다.

관정재단은 현재까지 국내 및 국외 유학 장학생 1만3000여 명에게 260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100세 기념으로 세워진 전통 K 문화 체험관인 '관정재' 준공식도 함께 열렸다.

관정재는 생가 주변 연건평 490㎡의 전통 한옥 3개 동으로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구성돼 있다.

오태완 군수는 축사에서 “이종환 회장님은 인재 양성과 부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실천하시는 분"이라며 "이곳에 갤러리를 지어 소장하고 계신 물품을 전시할 예정으로 생가 등과 연계하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의령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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