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교육대, 글로컬30 예비지정 신청…구성원 "졸속추진" 반발 확산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한국교원대학교 대학본부 건물 출입문에 청주교육대학교와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 30' 사업 신청에 반대하는 포스터잇이 붙어 있다. 2024.03.18. jsh012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3/18/NISI20240318_0001504418_web.jpg?rnd=20240318180601)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한국교원대학교 대학본부 건물 출입문에 청주교육대학교와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 30' 사업 신청에 반대하는 포스터잇이 붙어 있다. 2024.03.18. [email protected]
글로컬대학 30은 과감한 혁신을 실행할 비수도권 대학 30곳에 5년 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다.
18일 교원대에 따르면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오는 22일까지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한 뒤, 다음 달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교원대는 지난해 12월 27~28일 ‘글로컬대학 30’ 사업 참여를 위한 찬반 설문조사를 했다. 교수, 직원, 대학원생의 찬성 비율은 응답자 기준 각각 61.4%, 76.5%, 60.1%를 보였다. 하지만 학부생은 찬성 16.3%, 반대 83.5%를 찍어 반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교원대는 교수·직원·대학원생·학부생 중 세 주체가 '글로컬 사업 30' 사업 참여에 찬성한 것을 근거로 교육대와의 통합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에는 예비지정신청에 대한 '의견수렴 및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서 김종우 총장은 대학통합 추진, 글로컬대학30 혁신기획 방안 등을 설명하고 대학 통합에 대한 구성원 의견을 수렴했다.
두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 30' 사업 신청이 가시화하자 교원대 학생은 물론 교수회, 총동문회는 대학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대학간 특성, 강점이 변질돼 교원양성체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통합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원대 총동문회는 이날 대학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리 학교는 교육계에서 인정하는 전국 유일의 종합교원양성대학"이라며 "충청권이란 단어에 17곳의 시·도의 교육 현장에서 모교의 위상을 높여온 학부 졸업생들의 35년 세월의 자긍심을 철저하게 무너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한국교원대학교 대학본부 건물 출입문에 청주교육대학교와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 30' 사업 신청에 반대하는 포스터잇이 붙어 있다. 2024.03.18. jsh012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3/18/NISI20240318_0001504419_web.jpg?rnd=20240318180601)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한국교원대학교 대학본부 건물 출입문에 청주교육대학교와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 30' 사업 신청에 반대하는 포스터잇이 붙어 있다. 2024.03.18. [email protected]
이어 "글로컬 사업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치밀하게 따져보고 대학 구성원, 동문과 민주적으로 협의하에 결정해야 한다"며 "교육대와 통합을 전제로 한 사업 추진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했다.
교원대 초등총동문회도 "독단적인 글로컬 사업 추진에 대해 대학 구성원 및 동문에게 석고대죄하라"며 교원대의 의사결정을 차기 본부와 대학 구성원들에게 위임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오는 22일까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하고 4월 중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예비 지정 대학은 대학 구성원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혁신 실행 계획을 교육부에 내야 한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실행계획서에 대한 최종 심의를 거쳐 7월 중 글로컬대학 10곳을 지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