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농민회 "윤 탄핵 반대 국민의힘도 내란동조세력"
영주·봉화 비상시국회의도 영주역 광장서 탄핵 촉구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전농 의성군농민회가 6일 박형수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국민의힘은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을 찬성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4.12.05 [email protected]
전농 의성군농민회는 6일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국민의힘은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을 찬성하라"고 촉구했다.
농민회는 성명서를 통해 "45년 만에 뜬금없는 비상계엄으로 우리는 내란의 현장을 목격했다. 계엄군 군홧발에 민의 정당인 국회가 짓밟혔다"면서 "21세기 시대를 20세기 독재 유령인 비상계엄이 뒤덮었다"고 분노했다.
또 "윤석열은 자기 말을 듣지 않는 국회를 향해, 자기 힘을 과시하기 위해 내란을 일으킨 것"이라며 "윤석열은 견제와 균형,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 기본 원리도 모르는 참으로 무식하며 폭력적인 자"라고 규정했다.
농민회는 "내란을 일으켜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며, 국민을 겁박하는 자를 우리는 더 이상 대통령 자리에 둘 수 없다. 스스로 내려올 자가 아니기에 탄핵소추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탄핵을 반대하며 윤석열을 옹호하고 있다"며 "만약 당론대로 탄핵을 반대한다면 우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내란동조세력으로 규정해 도민과 함께 강력한 정치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영주영양봉화지역위원회와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시 종식을 위한 영주·봉화 비상시국회의'(영주·봉화 비상시국회의)도 이날 영주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영주·봉화 비상시국회의는 "지난 3일 밤, 국민은 평온한 일상의 밤을 빼앗긴 채 가슴 졸여야 했고, 두 눈을 의심할 만큼 당혹스러웠으며,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몸을 떨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헌법과 법률 조문에는 남아 있지만 설마 현실에서 다시 살아나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그 비상계엄이 느닷없이 대한민국 일상을, 민주공화국 정체와 자존을, 찬연한 민주화 역사를 흔들고 짓뭉개 놓았다"고 분노했다.
이어 "대통령 스스로 '야당에 대한 정치적 경고용 비상계엄'이었음을 실토한 데서도 드러나듯이 이번 비상계엄은 명백한 위헌이고 위법"이라며, "따라서 이는 곧 내란이자 군사반란이며, 대통령 탄핵은 물론이고 형사소추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주·봉화 비상시국회의는 영주·봉화 주민의 뜻을 담아 국민과 함께 범죄자 윤석열의 탄핵, 내란 책동의 진상 규명과 처벌을 위해 , 그리하여 마침내 민주공화국의 새날을 열기 위해 결사의 각오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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