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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만난 바이오마커…"암 발병초기 발견" 꿈의 기술 도전[빠정예진]

등록 2024.12.21 06:01:00수정 2024.12.21 06: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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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키, AI와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 결합해 암 진단 분야 혁신

멀티오믹스 플랫폼 개발 중…국내외 병원·연구소과 협업 중

[서울=뉴시스] 21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셀키는 세포 기능, 신호 전달, 면역 반응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당단백질(glycoprotein)을 분석해 암 발생 초기 단계에서 이를 조기에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사진=셀키 제공) 2024.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1일 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셀키는 세포 기능, 신호 전달, 면역 반응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당단백질(glycoprotein)을 분석해 암 발생 초기 단계에서 이를 조기에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사진=셀키 제공) 2024.1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의료계에서 단일 바이오마커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암 진단 방식은 초기 발견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갖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통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AI와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을 결합해 암 진단 분야를 혁신하고 있는 셀키(CellKey)가 주목받고 있다. 셀키는 세포 기능, 신호 전달, 면역 반응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당단백질(glycoprotein)을 분석해 암 발생 초기 단계에서 이를 조기에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셀키는 클라우드 기반 대규모 병렬 처리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최대 100배 빠른 속도로 대규모 단백질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특히, 셀키는 머신러닝 모델과 MLOps 파이프라인을 통해 단백질 데이터를 수집, 분류, 학습해 새로운 단백질과 바이오마커 후보를 발굴한다. 현재 단백질 분석에 활용되고 있는 SpAC9를 지난해 11월 출시를 완료했으며,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 다중 오믹스 기반의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멀티오믹스 플랫폼을 개발중에 있다. 오믹스는 유전체(genomics), 단백질체(proteomics), 대사체(metabolomics)와 같이 각 분자생물학 분야의 연구를 지칭하는 말이다.

신약 개발에 있어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의 복합적인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질병 상태를 구분하거나 약물 반응성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임상기간 및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진단용 바이오마커 개발을 통해 개별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셀키와 같은 의료AI 기업에게 AI모델 개발 과정에서 정확성과 데이터 품질 신뢰성 확보는 중요하다. 특히 암 환자로부터 혈액 샘플을 수집하는 과정은 여전히 큰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셀키는 병원과 클리닉에서 엄격히 관리된 데이터를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AI 모델을 더욱 견고히 만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을 통해 셀키의 AI 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품질 인증을 진행했으며 최우수 품질등급을 확보하기도 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셀키는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환자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한다. 뿐만 아니라 AI 모델의 결과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연구 및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를 반영하고 있다.

셀키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올 3월 세계 최고의 바이오 연구소중 하나인 스크립스 연구소 출신들이 설립한 미국의 AI 기반 단백질 분석 플랫폼 기업인 샤파렐 랩스(Chaparral Labs) 지분 투자를 통해 통합 단백질 분석 플랫폼 공동개발 및 글로벌 공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샤파렐 랩스는 세계 프로테오믹스 연구의 창시자이며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프로테오믹스 연구를 17년째 이끌어온 존 예이츠 교수와 프로테오믹스 바이오인포메틱스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인 로빈 박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또한 셀키는 지난 9월 솔브레인 바이오헬스케어사업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대학병원, 단국대학교 대학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에 선정돼 경도인지장애 진단 및 치매 진행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한 AI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질병 연구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공동연구를 가속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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