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KBS교향악단 제10대 음악감독 선임
2026년 1월부터 임기 시작…3년간 활동
![[서울=뉴시스] 지휘자 정명훈.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3/NISI20251223_0002025997_web.jpg?rnd=20251223162114)
[서울=뉴시스] 지휘자 정명훈.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2025.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지휘자 정명훈(72)이 KBS교향악단 제10대 음악감독으로 선임됐다.
KBS교향악단은 정명훈이 악단 창단 70주년인 2026년부터 1월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음악감독직을 맡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KBS교향악단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추천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명훈을 음악감독으로 선임했다.
정명훈은 오케스트라의 예술 운영을 총괄하며 중장기 예술 전략 수립과 교향악단의 예술적 비전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정명훈과 악단의 인연은 1995년 시작됐다. 그는 당시 열린 UN총회장 특별연주회에서 악단을 이끌며 국내 최초 TV와 라디오 FM에 동시 생중계된 공연을 진행했다.
1998년 KBS교향악단의 제5대 상임지휘자를 맡았다. 2018년부터는 정기연주회와 기획 프로그램 등 새로운 협업을 함께해왔고, 2021년 KBS교향악단 최초의 계관지휘자로 위촉됐다.
악단을 이끌면서 베토벤, 브람스, 말러 등 독일 및 낭만주의 작품 등을 선보였고, 특히 지난해에는 레퀴엠과 스타바트 마테르 등 대규모 합창 레퍼토리를 통해 악단의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올해는 브람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을 진행했다.
정명훈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이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오케스트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특히 지난 5월 동양인 최초 이탈리아 명문 라 스칼라 극장 음악감독에 선임되며 주목받았다. 라 스칼라 음악감독 임기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선임과 관련해 "신중한 검토를 통해 양측이 향후의 예술 운영을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악단의 70년 역사와 다가오는 한국 교향악단 100년 역사를 이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6일 간담회를 개최한다. 차기 음악감독 정명훈이 참석해 향후 악단의 예술적 비전과 창단 70주년 추진 사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KBS교향악단은 2026시즌 공연일정을 공개하며 정명훈과 기획연주회를 통해 말러 교향곡 제4번과 제5번을 선보여 말러 시리즈를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또 창단 70주년 특별연주회 무대에서 콘서트오페라 '카르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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