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청각장애인 노린 로맨스스캠, 우체국 직원 신고로 막았다

등록 2025.01.26 08:00:00수정 2025.01.26 08:0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일산서구 우체국서 경찰에 신고

청각장애인 노린 로맨스스캠, 우체국 직원 신고로 막았다

[고양=뉴시스] 김도희 기자 = 연애를 빙자해 돈을 가로채는 '로맨스스캠'에 속아 1억원을 송금하려던 40대 청각장애인이 우체국 직원의 신고로 피해를 면했다.

26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낮 12시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우체국 직원으로부터 "고객님이 1억원 예금을 해지하려고 하는데 말이 어눌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돈을 송금하려는 40대 남성 A씨를 만났고, 휴대전화에서 A씨가 채팅 어플을 통해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 B씨와 나눈 대화를 확인했다.

B씨는 A씨와 약 15일 전부터 연락하며 노출이 있는 사진과 '사랑한다'는 내용의 메세지를 보냈고, 돈 송금까지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를 연인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로맨스스캠' 범죄로 판단해 우체국 직원과 함께 A씨를 설득한 끝에 송금을 막았다.

경찰은 신속하게 신고한 우체국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