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CBSI 전월 대비 1.2p 하락…"건설경기 침체 지속"

12월 수주 증가로 상승했던 지수 재하락

[서울=뉴시스] 종합실적지수 추이.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2p(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기업이 체감하는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충재)은 지난 1월 CBSI가 전월 대비 1.2p 하락한 70.4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12월 수주 증가 효과로 상승했던 CBSI가 다시 하락하며 체감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 실적지수 중 신규수주지수(62.6)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6.8p)했는데, 공종별로 주택(59.8·-15.3p) 부문의 하락이 두드러졌자. 비주택건축(60.6·-4.6p)과 토목(65.1·-2.3p) 부문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

신규수주지수 외 수주잔고지수(76.8·-5.4p), 자금조달지수(67.6·-3.0p), 자재수급지수(84.3· -2.3p)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지수(92.9·+7.4p)는 상승했지만, 중견기업(63.3·-8.4p)과 중소기업(55.2· -2.6p) 지수는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지수(86.7·+10.0p)는 상승했지만, 지방지수(58.9·-8.1p)는 하락했다.

1월 신규수주지수가 종합실적지수에 미친 영향력은 56.9%였고, 자금조달지수의 영향력이 14.6%로 그 뒤를 이었다.

이달 2월 전망지수는 1월 실적지수보다 1.1p 낮은 69.3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위원은 "종합전망지수는 100 이하로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비중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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