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걱정하는 세계인, 한국 기술 찾는다"…글로벌 특허 43% '세계 1위'
㈜케어젠, ㈜아모레퍼시픽 다출원 1~2위
10위권에 한국 기업 3곳 이름 올려
![[대전=뉴시스] 탈모 화장품 분야 주요국(IP5) 특허출원 동향 및 성분별 출원인 비중.(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01791792_web.jpg?rnd=20250314145717)
[대전=뉴시스] 탈모 화장품 분야 주요국(IP5) 특허출원 동향 및 성분별 출원인 비중.(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허청은 최근 22년간(2002년~2023년) 선진 5개 특허청(IP5)의 탈모 화장품 특허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1344건 중 576건(42.9%)이 한국 국적 출원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탈모 화장품은 두피, 모발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혈액순환 개선이나 호르몬 조절 등을 통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세계 탈모 화장품 시장은 2025년 약 31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 기간 중 국적별 출원분석에서 42.9%(576건)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한국에 이어 일본이 20.2%(272건) 2위, 다음으로 미국 17.2%(231건), 중국 8.9%(119건), 유럽 7.7%(104건)이 뒤따랐다.
탈모 화장품 유효성분의 대부분은 의약품과 유사한 기초연구 과정을 통해 발견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는 동의보감, 본초강목 같은 고서(古書)나 전통 약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유효성분은 유형에 따라 천연물, 바이오물질, 합성물질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천연물과 바이오물질 분야에서의 점유율이 각각 50.0%(241건), 56.4%(216건)로 IP5 중 1위를 기록해 이 분야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합성물질 분야는 미국이 32.6%(156건)로 1위, 한국은 24.8%(119건) 2위, 일본 21.5%(103건)은 3위로 나타나 합성 화장품 분야서도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출원인분석에서는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인 ㈜케어젠이 1위(115건)를, 화장품 전문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2위(72건)를 차지했다. 4위도 LG생활건강(25건)으로 확인돼 10위권 내에 한국 기업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성분분야별 출원인 분석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이 천연물 분야서 40건을 출원해 1위, ㈜케어젠은 바이오물질 분야서 1위(115건)를 각 차지해 천연물·바이오물질 분야에서 모두 우리 기업의 우위가 확인된다.
특허청 임영희 화학생명심사국장은 "이번 특허분석을 통해 탈모 화장품 시장이 우리나라가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블루오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기업들이 세계 탈모 화장품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특허분석 결과를 산업계와 공유하고 화장품 산업이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