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여객기 참사 피해자 지원 민간 자문단 운영 개시
항공 분야 전문가 20인으로 자문단 구성
유가족에 분야별 자문, 조사 해설서 발간
"조사 과정서 불신과 정보 격차 줄일 것"
![[무안=뉴시스] 류형근 기자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을 앞둔 5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분향소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2025.04.05. hgryu7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5/NISI20250405_0020761500_web.jpg?rnd=20250405121924)
[무안=뉴시스] 류형근 기자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을 앞둔 5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분향소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2025.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해 12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조사 과정에서 유가족의 이해를 돕기 위한 '민간전문가 자문단'이 오는 21일부터 운영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문단은 지난 17일 국회를 통과한 '12·29여객기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설치됐다.
특별법은 공포 2개월 뒤 시행되지만 사고조사 진행 중에 발표 되는 주요 조사 내용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단이 필요하다는 유가족 요청에 따라 법 시행 전 선제적으로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자문단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지원·추모위원회 소속으로 설치되며, 유가족협의회 의견을 반영해 분야별 전문가 20인 이내로 구성된다.
자문단은 운항조종·정비·관제 등 총 8개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사조위의 조사내용에 대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소통체계 마련에 초점을 맞춰 ▲전문지식 제공 ▲질의 조력 ▲해설서 발간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자문단은 사고조사 절차·내용 등에 대한 강의 및 포럼, 설명자료 제작·배포 등을 통해 유가족들의 이해를 돕고 요청사항 등에 대한 전문 분야별 자문을 진행하며, 유가족들의 질의사항에 대한 사조위의 답변 등을 오해 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지원한다.
또한 사조위의 최종조사결과 보고서에 대한 유가족과 일반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고조사결과 해설서 발간을 추진한다.
특히, 발간 예정인 해설서는 국내 최초의 항공사고 조사결과 해설서로 유가족들의 주요 질의사항, 최종보고서에 대한 해설, 사고조사와 관련된 정책 제언 등을 담는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12·29 여객기사고 피해자 지원단은 지난 17일 국회 '12·29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소속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소위원회에 민간전문가 자문단 구성 및 운영방안을 보고했고, 같은 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자문위원, 유가족협의회 및 사조위와 함께 향후 운영방향 등을 논의하였다.
첫 회의 논의 결과, 자문단은 21일 이후 유가족 총회 등을 활용한 정기적인 설명회 개최, 사조위 브리핑 시 설명 지원, 수시 자문활동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정수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장은 "자문단의 출범은 피해자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조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신과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며 "자문단이 유가족들과 사조위 사이의 신뢰와 소통의 다리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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