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사유화 중단 요구에…주일우 대표 "과반은 개인 아닌 출판사·서점 지분"
"출판 단체에도 주주모집 독려했으나 참여 안해"
"돈 낼 사람 많으면 지분을 희석할 의사도 있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관람객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2024.06.26.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6/26/NISI20240626_0020394129_web.jpg?rnd=2024062615415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관람객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2024.06.26. [email protected]
서울국제도서전 주식회사는 지난해 4월 자본금 1000만으로 설립됐고 5월 공개 주주 모집을 통해 같은 해 10월 10억원으로 자본금이 확대됐다.
주 대표는 22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도서전을 사유화했다는 주장에 대해 주식회사 출범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주식을 모집했는데 13명 정도가 투자 의향서를 보냈고 모두 500~1000만원 정도를 청약했다"며 "20억을 모으려고 했는데 1억 정도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출범해야 하니 노원문고와 사회평론이 3억원씩 내서 총 7억원이 됐다"며 "총 10억원 중 출협이 30% 현물 출자를 했고, 남은 7억원에 대해 노원문고가 30%, 사회평론이 30%, 나머지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평론 대표가 윤 회장이지 않느냐고 묻자 주 대표는 "개인이 아닌 사회평론 출판사가 30%를 갖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공익법인상 특별한 허가를 받지 않으면 회사 주식을 30%만 소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약을 통해 출협에서 주식회사에 이사와 감사를 파견했고 협회의 사업권을 양도하지 못하는 계약도 진행했다"며 "만약 주식회사가 사업을 수행하지 못하면 사업권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고도 덧붙였다.
사유화반대연대가 50% 이상의 지분을 출판계를 대표하는 조직인 출협과 한국출판인회의 등에서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주 대표는 출판 단체에도 주주 모집을 독려했으나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표는 "출판인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문제가 끝날 때까지는 도서전 관련해서 무엇도 안 한다고 했다"며 "출판협동조합은 이사회에서 돈을 못 내겠다고 했고 그런 식으로 다른 단체에도 얘기했는데 못 낸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만약 돈 낼 사람들이 많다면 저희가 오픈해서 갖고 있는 지분을 희석할 의사가 있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