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밀원수림 2만㏊ 추가 조성…꿀벌 보호·양봉산업 지원
5년간 집중 확대 및 수종 다양화, 2029년 18만ha 목표
![[대전=뉴시스] 산림청의 밀원수 조림실적 및 밀원식물이 꿀벌에 미치는 영향.(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01846290_web.jpg?rnd=20250519171151)
[대전=뉴시스] 산림청의 밀원수 조림실적 및 밀원식물이 꿀벌에 미치는 영향.(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은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밀원수림을 확대 조성해 목재생산과 생물다양성 확보, 양봉산업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유엔(UN)은 꿀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꿀벌은 화분 매개체, 꿀 제공 등 동·식물 생태계에서 다양하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밀원수란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로 꿀벌의 생존에 직결되는 먹이를 제공하는 원천이다.
꿀벌의 건강성 확보와 연속적인 먹이 제공을 위해서는 꽃꿀이 풍부하고 개화시기가 다른 다양한 밀원수 식재가 필요하다.
산림청은 그동안 3000㏊를 목표로 전국에 밀원수종 식재에 나서 최근 5년(2020∼2024)간 목표치를 상회하는 연평균 3600㏊의 밀원수림을 식재해 왔다.
주로 백합나무(5월 개화, 34.6%), 헛개나무(6월 개화, 12.9%), 벚나무(4월 개화, 10.5%) 등을 심었으며 이들 수종은 밀원 역할과 동시에 특수용도 및 경관적 가치가 높은 다목적 수종이다.
올해부터 산림청은 밀원수림 조성 면적을 당초 3000㏊에서 연평균 4000㏊로 목표치를 33% 확대, 오는 2029년까지 2만㏊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2020년 14만6200㏊던 밀원수림 조성면적은 2029년에는 약 18만㏊로 늘게된다.
수종도 쉬나무, 피나무, 송악 등 새로운 밀원수림을 조성해 꿀벌의 먹이채취 기간을 확장한다.
또 다양한 밀원수 신규 발굴 등 밀원 자원연구를 강화해 꿀벌 생태계 보호와 지속가능한 양봉기반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꿀벌은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양봉을 통한 임업인과 농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한다"며 "밀원수림 조성면적 목표를 확대하고 관계기관과 협업해 양봉산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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