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눈앞…7월 파리서 결정
![[울산=뉴시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01/NISI20240501_0001539997_web.jpg?rnd=20240501132757)
[울산=뉴시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세계적 문화 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 마지막 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
‘등재 권고’는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s)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 제출한 최종 결과보고서에 수록된 권고 사항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세계유산의 등재 결정 및 보존 상태 점검 등의 관련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사무국으로 구성됐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등재 신청서 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4가지 요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완전성 ▲진정성 ▲보존관리 체계의 충족 여부를 심사한다.
또 그 결과를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의 4단계 중 하나를 권고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그림과 문자가 집중적으로 확인되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천 일원 3㎞ 구간이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희소한 주제인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그림은 선사인들의 창의성이 반영된 작품이라고 봤다
아울러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 기준을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되면, 대한민국에서 17번째(기존 세계유산 14개, 자연유산 2개) 세계유산이자, 국내 세계유산 중 가장 오래된 유산으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특히 한반도 선사 문화 예술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그 시작이 울산이라는 점에서 유서 깊은 국제 문화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반구천의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이번 권고를 바탕으로 오는 7월 6일부터 7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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