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 위에 세워진 평화의 끝은…연극 '베르나르다 뎐', 내달 개막
6월11~15일 대학로 공간 아울

연극 '베르나르다 뎐' 표스터. (프로젝트 온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젝트 온상이 연극 '베르나르다 뎐'을 다음 달 11~15일 서울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하는 '베르나르다 뎐'은 기존 1930년대 스페인의 이야기를 조선 말기로 옮겨왔다.
만신에 대한 천대와 천주교 박해가 극심했던 조선, 무당의 딸로 태어나 평생 곁눈질과 손가락질 속에 살아온 과부 베르나르다는 가문의 체면과 안위를 지키기 위해 '정상성'을 고집한다.
그는 다섯 딸들에게도 과부의 삶을 강요하며 절제된 일상을 유지하려 애쓴다. 그러나 억압 위에 세워진 살얼음 같은 평화는 서서히 균열을 드러낸다.
작품은 가해자이면서 희생자이기도 한 베르나르다의 모습을 통해 현대의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가 겪는 억압과 편견에 대해 다룬다.
베르나르다 역의 이리안을 비롯해 양정인, 이태율, 이해경, 배채윤, 김현지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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