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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 외치던 17세 파키스탄 여성, 총격 사망

등록 2025.06.10 04:50:00수정 2025.06.10 07: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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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파키스탄의 인기 틱톡 스타 사나 유사프가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연락해온 남성에게 자택에서 총격을 당해 숨졌다. (사진=인스타그램) 2025.05.31.

[뉴시스] 파키스탄의 인기 틱톡 스타 사나 유사프가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연락해온 남성에게 자택에서 총격을 당해 숨졌다. (사진=인스타그램) 2025.05.31.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파키스탄의 10대 틱톡 스타가 자신의 연락을 피한다는 이유로 스토커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거주하던 틱톡 스타 사나 유사프(17·여)가 지난 2일 저녁 자택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당일 밤 유사프의 집 앞을 배회하다 침입해 유사프를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

그중 두 발이 명중해 그녀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후 범인은 유사프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

유사프는 틱톡에서 여성 인권을 주제로 한 영상으로 인기를 끌며 15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였다. 경찰은 현재 22세 남성을 살인 혐의로 체포하고 범행에 사용된 총기와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슬라마바드 경찰은 “해당 남성은 유사프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이번 사건은 계획적이고 잔혹한 살인”이라고 밝혔다.

사나의 아버지 사이드 유사프 하산은 BBC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유사프의 고모가 집에 있었다"며 "용의자가 총기로 협박한 뒤 도주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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