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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국립공원, 사무소 개소 9년 만에 첫 여성 소장

등록 2025.07.01 16: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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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자 소장 “자연과 사람 모두 행복한 공원 만들 것”

정성자 신임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사진=태백산국립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성자 신임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사진=태백산국립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태백산국립공원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2016년 8월, 국내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백산국립공원이 사무소 개소 9년 만에 첫 여성 소장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국립공원공단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1일자로 정성자 신임 소장이 부임했다고 밝혔다.

정성자 소장은 2002년 국립공원공단에 입사해 내장산, 변산반도, 소백산북부, 치악산 등 전국의 주요 국립공원을 두루 거치며 현장 경험을 쌓았고, 본사에서는 보전정책부·탐방정책부·홍보실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베테랑 국립공원 전문가다.

정 소장은 특히 보전과 이용의 균형, 지역과의 공존이라는 국립공원의 핵심 철학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실천해 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정 소장은 부임 소감에서 “우리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국립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탐방객들에게는 더욱 다양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공원 관리 모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6년 8월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태백산은 고산지대의 독특한 생태계와 천제단, 장군봉, 주목 군락지 등 천혜의 자연·문화자원이 조화를 이루는 ‘영산(靈山)’으로, 매년 수십만 명의 탐방객이 찾는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로 성장해왔다.

이번 정 소장의 부임은 단순한 인사 이동이 아닌, 태백산국립공원의 미래 비전을 새롭게 그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성이 이끄는 국립공원 경영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보다 섬세하고 통합적인 공원 운영 전략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첫 여성 소장의 부임을 계기로, 태백산이 보전과 관광, 지역협력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국립공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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