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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피서지 보령 냉풍욕장 무더위로 인기 '상종가'

등록 2025.07.09 1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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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탄광 갱도 자연 대류현상 활용 친환경 피서지

한여름 외부와 최대 20℃ 차이

[보령=뉴시스] 보령 냉풍욕장 전경. (사진=보령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뉴시스] 보령 냉풍욕장 전경. (사진=보령시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 이색피서지 충남 보령 냉풍욕장이 최근 무더위로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냉풍욕장은 지난달 27일 개장후 열흘 만에 1만 명이 다녀갔다.

냉풍욕장은 폐탄광 갱도의 자연 대류현상을 활용한 친환경 피서지로, 지하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공기가 200m 갱도를 따라 흐르며 자연 에어컨 역할을 한다. 갱도 내부 온도는 사계절 10∼15℃를 유지해 한여름에는 외부와 최대 20℃ 차이를 보인다.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찾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입소문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냉풍욕장 인기로 인근 지역경제도 활기를 띠고 있다. 바로 옆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폐광의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대천해수욕장과 연계한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냉풍욕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최적의 피서지"라며 "남은 운영기간 동안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냉풍욕장은 내달 31일까지 운영되고 청라면 냉풍욕장길 190 일원에 위치해 있다. 보령 시내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청양·대전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km 정도 올라가면 찾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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