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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도시' 부산, 법·제도·인프라 삼박자

등록 2025.07.28 14: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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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석 시의원 발의 ‘동물 보호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전국 최대 ‘대학동물병원’ 9월 착공, 반려문화공원도 추진

[부산=뉴시스] 부산시와 동명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2025.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시와 동명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2025.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시민과 동물이 공존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김창석(사상구2) 의원이 발의한 '부산시 동물 보호 및 복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330회 임시회 상임위 조례안 심사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시장의 동물 보호·복지 시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및 사업비 지원 근거 신설 ▲매년 10월4일을 '부산시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 ▲기념일의 취지에 부합하는 행사, 교육, 홍보사업 실시의 근거 마련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시는 이에 따라 10월4일을 부산시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하고 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자체 중 동물보호의 날을 제정한 사례는 서울시에 이은 두 번째다.

올해는 첫 번째 행사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9월26일~27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1회 동물보의 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전문 의료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된다. 부산시와 동명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지역은 그동안 대형 반려동물 의료기관 부재로 급성·중증 질환에 대한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대학동물병원은 3차 진료기관으로서 응급진료 및 전문클리닉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동물병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동명대가 기부채납한 남구 동명불원 맞은편 부지에 경상국립대가 건물을 지어 운영하는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뉴시스] 부산 반려동물 테마파크 대상지.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반려동물 테마파크 대상지.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부지는 1만3300㎡, 연면적 9213㎡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1.6배 수준이다.

현재 계획고시 중으로 세부사업 시행조건을 확정하고 건축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착공식을 열고 10월께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7년 상반기 건물을 완공할 예정이다. 운영은 경상국립대가 맡는다.

기장군 철마면에 들어설 반려동물 테마파크(부산 철마 반려 문화공원)도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전 행정절차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그린벨트(GB) 관리 계획(미반영시설) 심사를 통과했으며, 도시공원위원회를 통한 공원조성계획을 결정하고 각종 영향평가를 오는 9월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부산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여주 반려마루(16만5000㎡)보다 넓은 24만1198㎡ 규모로 조성된다. 공원 내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걷는 '동감둘레길', 세계 정원문화를 담은 '글로벌 테마정원', 반려견 전용 놀이터인 '동감놀이터' '펫교육장'과 '반려식물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창석 의원은 "현대사회에서 동물은 단순한 반려의 대상을 넘어 인간과 공존하는 생명체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시의 동물복지 수준이 계속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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