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소방서,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세대 소방시설 무상지원

[진주=뉴시스]진주소방서, 노후 아파트 아이돌봄 세대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지원.(사진=진주소방서 제공)[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소방서는 화재에 취약한 노후 아파트 중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세대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어린이 주택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집에 혼자 있는 아이들의 화재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예방 대책으로 마련됐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는 연평균 18.4%를 차지하고 있으며,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약 46%가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호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는 초기 대응이 어려워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원 대상은 지난 2004년 12월31일 이전 건축허가를 받은 아파트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세대로 최근 3년 이내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이력이 있고 신청 시점 기준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거주 중인 가정이다. 신청기간은 11월(보유 물량 소진 시)까지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로 구성되며, 감지기는 연기를 인지해 즉시 경보음을 울려 조기 대피를 유도하는 장치다. 보급 대상으로 선정되면 진주소방서 소방대원 또는 의용소방대원이 직접 방문해 설치와 함께 간단한 화재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세대주가 희망하는 경우, 자가 설치를 위한 직접 수령도 가능하다.



조형용 진주소방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보급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실질적인 화재 예방 정책”이라며 “돌봄 공백이 있는 세대일수록 화재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통해 가정의 안전을 미리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