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반대" 목소리 키우는 충북 영동…대규모 차량 시위

영동군 반대대책위, 송전선로 건설반대 2차 거리행진(사진=대책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영동군 주민들이 8일 신장수~무주영동 송전선로 건설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진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이 추진하는 '신장수~무주영동 개폐소(PPS/Y) 송전선로건설'은 수도권 전력 공급을 목적으로 전라·충청지역에 345㎸급 초고압 송전선과 변전소 개폐소 등을 설치하는 국책사업(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다.
사업 종료시점은 2031년 12월이고, 송전선로 전체 길이는 58.5㎞다.
'신장수~무주영동 송전선로 개폐소 반대 양강면 대책위'를 구성한 주민들은 지난달 16일, 차량 60여 대를 이용한 첫 거리행진을 열어 반대 여론을 모은데 이어 이날 오후 두번째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2차 거리행진에서 대책위 소속 주민 100여 명은 영동체육관에서 발대식을 연 후 1t 트럭 100여 대를 동원, 영동역~설계리~용산면~샘표식품~심천면~초강리~영동로터리~하상주차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구간 25㎞를 천천히 이동하며 송전선로 건설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대책위 신남섭 위원장은 “초고압 송전선로가 영동지역을 관통하면 환경훼손, 전자파 노출, 자연경관 침해 등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반대 투쟁으로 생존권을 사수하겠다"고 했다.
대책위는 이 집회를 마친 후 한전 남부건설지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정영철 영동군수와 영동군의회도 한전이 추지하는 사업에 공식적·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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