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업진흥원, '액화수소 대금 지급' 이사회 개최 추진
![[창원=뉴시스] 창원 수소액화 플랜트.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31/NISI20240131_0001471294_web.jpg?rnd=20240131151643)
[창원=뉴시스] 창원 수소액화 플랜트.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이정환 창원산업진흥원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액화수소플랜트 운영사인 하이창원 대주단이 지난 6월말 플랜트 상업운영을 개시하고 진흥원에 액화수소 구매확약(하루 5t)에 따른 대금 납부를 요청한데 대해 "9월 중순 이전에 이사회가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이창원이 지난 6월27일부터 7월15일까지 생산한 액화수소(1일 5t, 8400만원)는 95t(단가 1t당 1680만원)이다. 1차(6월)·2차(7월) 대금은 약 16억원에 달한다.
진흥원이 청구된 액화수소 대금을 결제하려면 진흥원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아직 이사회 개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하이창원 대주단이 진흥원이 소유한 수소충전소 9곳 등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하고 대금 결제가 계속 미뤄질 경우 압류까지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진흥원 자체 예산으로 대금 결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구매확약에 따른 액화수소 대금이 매달 약 25억원, 연간 300억원에 달하면서 아직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한 진흥원과 창원시, 대주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원장은 "1·2차 대금 약 16억원(15억8500만원)을 지급하려는 것에 대해 급한 불을 끄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대주단과 협력해 액화수소 사업이 창원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진흥원도 계속 신에너지 사업을 공유할 수 있는 방향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집단지성을 발휘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뉴시스] 이정환 경남 창원산업진흥원장이 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조직 혁신 추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2/NISI20250902_0001932612_web.jpg?rnd=20250902125243)
[창원=뉴시스] 이정환 경남 창원산업진흥원장이 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조직 혁신 추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5.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는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 출자해 2020년 4월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이 시설 운영을 맡아 추진됐다 .사업비 1050억원 중 710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로 조달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내 하루 5t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로 2023년 8월 준공했다.
국내 최초 액화수소 상용 시설로 주목을 받았지반 수요 불확실성 등으로 준공 후 2년이 다 되도록 운영을 중단했던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는 소비처를 찾지 못해 액화수소 생산량을 감당이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진흥원이 거래를 미뤄왔고 지난 3월 하이창원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하이창원에 710억원을 빌려줬던 대주단은 법인과 시설을 인수한 후 올해 6월 말부터 상업 운영을 시작해 진흥원 측에 지난 6월27~30일 생산한 액화수소 20t 대금 3억3000만원을 1차 청구한 데 이어 7월1~15일 15일간 생산한 액화수소 75t 대금 12억6000만원을 2차로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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