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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까이, 더 생생하게…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

등록 2025.09.09 17: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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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실황 영화

박재석 감독 "배우 감정 효과적 전달 뮤지컬 매력 극대화"

규현 "한번 찍어 많은 관객 관람" 박은태 "표정 연기 포착"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배우 박은태(오른쪽)와 규현이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배우 박은태(오른쪽)와 규현이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영화로 탄생했다. 2024년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펼쳐진 10주년 공연 실황을 담은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가 오는 18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개봉한다. 객석에서 자세히 보기 어려운 배우들의 표정과 감동까지 더 가까이 더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는 19세기 유럽, 죽지 않는 군인을 만들고자 한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 실험으로 태어난 괴물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공연 실황 영화다.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제공하고 위즈온센 박재석 감독이 연출했다.

개봉을 앞두고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시사회를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감독과 배우 모두 영상화한 뮤지컬의 강점을 부각했다.

박재석 감독은 "예술에는 문학, 음악이 있는 그 모든 것이 합쳐진 게 뮤지컬에 있다"며 "카메라에서 어떤 것을 보여주느냐 어떤 것을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작품 해석이) 매우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 실황을 영화로 만들었을 때 하나의 기록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이 가진 매력을 최대한 극대화해서 그 배우들의 호흡과 감정, 모든 것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배우들이 담아내는 호흡과 감정을 어떻게 잘 전달하느냐가 목적이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배우 규현이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0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배우 규현이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빅터·자크와 앙리·괴물 역을 각각 맡은 규현과 박은태 모두 마지막 북극으로 가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규현은 "마지막  북극에서 괴물 앙리를 보내고 혼자 남아서 장시간 연기하는 장면이 있다"며 "그 장면을 연기할 때마다 스스로는 굉장히 몰입하고 끝나고도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는 순간을 공연 중에 계속 느꼈는데 이 영화에서 그 장면이 클로즈업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은태는 "카메라가 클로즈업해서 앵글을 잡아서 그 사람의 표정과 연기를 잡아준다"라며 "뮤지컬은 최선을 다해 연기하지만, 뮤지컬 관객들이 아무리 오페라글라스로 가까이 당겨서 그 배우의 얼굴을 보고 싶어도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꽤 있다"고 뮤지컬과 영상을 비교했다.

이어 "창가로 걸어가면서 무너진 빅터를 바라보는 괴물의 표정은 어떤 때 웃기도 하고 어떨 때는 복잡한 미묘한 표정으로 있는 찰나는 객석에서는 뒷모습만 보인다"며 "(연출자가 카메라로) 빅터를 바라보는 그 표정을 잡아줘서 뮤지컬을 보는 관객들은 보지 못했던 그 표정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재석 감독이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0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재석 감독이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배우 박은태(오른쪽)와 규현이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배우 박은태(오른쪽)와 규현이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두 배우는 뮤지컬을 영화화하는데 긍정적이다. 

규현은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한 번 찍어놓으면 계속 많은 분이 이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항상 저희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그날그날 몸과 성대를 갈아가면서 공연하는데 이렇게 한 번 찍어두면 많은 분이 계속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공연을 하는 가장 젊은 시절을 좀 보존할 수 있는 것도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배우 박은태가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0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배우 박은태가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은 박은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기생충' 등 우리나라 예술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기는 시기에 '우리 뮤지컬은 왜?'라는 생각이 들쯤 '어쩌다 해피엔딩'이 토니상을 휩쓸며 K-뮤지컬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배우로선 해외 관계자들이 극장에 오지 않는 이상, 우리 연기나 작품을 보여줄 기회가 없는데 영상화를 통해 우리나라 배우들의 실력과 스태프들의 무대, 창작진의 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황 영상을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도 있어요'라는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돼서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가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0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가 9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프랑켄슈타인 : 더 뮤지컬 라이브‘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는 공연의 영상화에 대해 "공연을 못 본 관객들이 이 영상을 통해서 공연을 보고 싶게 만들고 또 특히나 '프랑켄슈타인' 같이 N차 관람이 많은 작품 경우에는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시야를 제공하는 신선한 경험이 있다"며 "빅터가 바라보는 앙리의 얼굴, 앙리가 바라보는 빅터 얼굴 등 관객들이 무대에서 바라보지 못했던 장면들을 포착하면서 이 작품을 더 깊게 즐길 수 있는 장치가 된다"고 했다.

또 "이 공연을 볼 수 없는 분들에게도 '이런 멋진 공연이 있다'라는 걸 영상으로나마 또 다른 매체를 통해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굉장히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규현은 "공연은 운이 좋거나 손이 엄청 빨라서 1, 2열을 잡는 분들 말고는 오페라글라스로 무대를 보는 분들이 많다"며 "영화는 어디에 앉아도 오페라글라스를 쓴 것처럼 생생하게 배우 얼굴을 볼 수 있다. 돌비 사운드로 라이브도 현장감 있게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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