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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수원·의왕 미분양 '제로'…평택은 4000가구 넘어

등록 2025.10.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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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수원·의왕·안산·군포 미분양 '제로'

평택 미분양 4197가구…전체의 35%

이천, 양주도 미분양 1000가구 넘어

[서울=뉴시스] 현대건설이 경기도 과천에 조성하는 '디에이치 아델스타' 투시도. 2025.0805. (자료=현대건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건설이 경기도 과천에 조성하는 '디에이치 아델스타' 투시도. 2025.0805. (자료=현대건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경기도 분양시장에서 지역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과천과 수원, 의왕 등 지역은 미분양이 단 한가구도 없고, 청약 단지들도 수요자들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고 있다.

반면, 평택과 양주, 이천 등은 수요에 비해 많은 주택이 공급되면서 미분양 주택이 속출하고, 청약 미달 사태도 이어지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경기권에서는 과천과 수원, 의왕, 안산, 군포 등이 미분양 주택 0건을 기록했다. 파주와 광명, 하남 등도 미분양 주택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들 지역은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고, 실수요 중심의 안정적인 주거지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주거 안정성과 생활 편의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며, 시장 변동성에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 같은 특징은 분양시장의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의왕시에서는 고천 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이 165가구 모집에 3560건이 접수돼 평균 21.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수원에서 청약을 진행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14.4 대 1을 기록했고, 과천에서 공급된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총 348가구(일반분양)가 완판됐다.

반면 경기도 전체 미분양 주택의 62%는 평택과 양주, 이천에 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경기도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평택이다. 평택 미분양 주택은 4197가구로 경기도 전체 미분양의 35.4%를 차지한다. 이어 이천 1667가구, 양주 1499가구 등의 순이다.

특히 평택과 양주, 이천의 미분양 주택은 총 7363가구로 경기 전체 미분양 주택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권 내에서도 주택시장 양극화가 이어지면서 미분양 대책과 관련해 수도권과 지방을 일률적으로 구분하기 보다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핀셋'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에서도 일부 지역에 미분양 물량이 쏠리면서  사업 여건 회복도 지연되고 있다"며 "지역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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