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올릴 '나무 제기'…"수세미 사용하면 안돼요"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관리
보관은 신문지·종이에 싸서
나무식기, 세척기사용 안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해 9월6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한 시민이 명절 차례용 제기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2024.09.06.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06/NISI20240906_0020513625_web.jpg?rnd=20240906134334)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해 9월6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한 시민이 명절 차례용 제기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2024.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차례상을 정성껏 준비한다. 상에 올릴 음식을 마련하기 전에 오랫동안 창고에 보관해둔 제기를 꺼내 닦아야 한다. 제기를 비롯한 나무 식기는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나무 제기는 장시간 물에 담가서는 안된다. 나뭇결 사이에 물이 들어가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을 적신 행주로 닦은 뒤 마른 행주로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나무 제기는 주로 물푸레나무, 오리나무, 괴목 등을 깎아 옻칠이나 캐슈칠을 입혀 만든다. 이 때문에 거친 수세미로 문지르면 코팅 표면에 흠집이 날 수 있어, 사용 전후에는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다음 명절까지는 제기를 다시 꺼낼 일이 없기 때문에 보관 방법도 중요하다. 나무 제기는 신문지나 종이에 싸서 보관하고, 만약 음식 냄새가 밴 제기라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냄새를 제거한 후 보관해야 한다.
제기와 함께 이용하는 나무로 된 그릇, 수저, 도마 등 나무 식기 역시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나무 식기는 틈이 생기면 음식물이 끼면서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고 물기가 덜 말랐을 경우 세균이 번식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나무 식기의 경우 사용한 후에는 바로 세척하고 서늘한 곳에서 충분히 건조시켜야 한다.
실제 식약처에서 미생물을 오염시킨 목재 도마를 세척한 후 건조 시간에 따라 대장균 및 황색포도상구균 수를 측정한 결과, 2시간 이상 건조하면 미생물이 약 98%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재 도마의 경우에는 기름(식용유 등)을 발라서 코팅하면 표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나무로 된 식기는 식기세척기 사용 시 나무 재질 특성상 수축과 팽창이 반복돼 틈이 생겨 갈라질 수 있어 식기세척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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