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몽골·라오스 대표 박물관에 한글 안내서 배포
몽골국립박물관, 라오아트뮤지엄 대상
![[서울=뉴시스] 안내서 실물 사진. 2025.10.0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02/NISI20251002_0001960980_web.jpg?rnd=20251002172207)
[서울=뉴시스] 안내서 실물 사진. 2025.10.0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한글날을 맞아 서울서체와 서울색을 적용한 한글 안내서를 몽골과 라오스 대표 박물관에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 디자인서울 글로벌 동행 프로젝트' 일환이다. 서울시는 세계 유명 도시와 관광지에서 한글 오남용이 심각하다는 판단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외국 현지의 한글 안내서 중 상당수가 기계 번역 등으로 부정확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첫 사업 대상 도시로 한국인 방문이 늘고 있는 몽골과 라오스를 선정했다. 대상 기관으로는 양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시설인 몽골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Mongolia, 몽골 울란바토르)과 라오아트뮤지엄(Lao Art Museum,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확정했다.
몽골 울란바토르는 서울시 우호 도시로서 올해가 서울-울란바토르 수교 25주년이다. 서울시 친선 도시인 라오스 비엔티엔은 올해 신규 개관에 맞춰 안내서를 제공한다.
몽골국립박물관은 몽골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유물을 소장·전시하는 국가 대표 기관이자 주요 관광지로 한국인 방문객이 많이 찾는 문화 명소다.
라오아트뮤지엄은 버려진 나무를 예술로 되살린 작품을 전시하는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는 미술관이다. 설립자인 피싯 사야티드의 라오스 자연과 예술에 대한 사랑이 깃든 공간이다.
서울시는 이번 안내서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함께 정보 정확성, 디자인적 완성도, 친환경적 의미 등을 구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전문 번역과 감수, 서울색·서울서체 적용, 가독성을 높인 큰 글씨,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제작 방식을 반영했다.
안내서 한글 정보는 전문 번역과 감수를 거쳐 오역과 비문을 방지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서울서체(서울남산체, 서울알림체)와 서울색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통상 사용되는 서체보다 20% 확대된 글자를 사용해 어르신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안내서 제작 때 산림 벌목을 최소화한 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종이를 사용하고 코팅 등 후가공을 제외해 재활용이 쉽게 했다.
몽골국립박물관 안내서는 몽골의 맑은 하늘을 상징하는 청색(서울색 코드 SC7023)을 주색으로 적용했다. 몽골인에게 중요한 다섯 가지 가축(말·소·양·염소·낙타) 이미지를 표지에 담았다.
라오아트뮤지엄 안내서는 목재 소장품 특성을 살린 금빛 황색(서울색 코드 SC2058)을 주색으로 사용했다. 불교 국가 라오스의 문화적 색채 정서와도 어우러지도록 했다.
한글 안내서는 한글날에 맞춰 현지 기관에 배포된다.
몽골국립박물관 관계자는 "서울시가 제작한 안내 자료 디자인은 현지 전시 환경과 잘 어울리며 방문객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라오아트뮤지엄 관계자는 "서울시가 한글 안내 자료 제작을 지원해 준 덕분에 현지인과 한국인 방문객 모두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앞으로도 서울의 디자인 문화 외교를 통해 외국 주요 도시와 기관 간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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