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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파면 축하' 전광판 치킨집, 이번엔 "쿠팡이츠 안 받아요"

등록 2025.12.29 15: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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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인천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이 '쿠팡이츠 주문을 받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전광판을 내건 모습. (사진=스레드 갈무리)

[서울=뉴시스]인천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이 '쿠팡이츠 주문을 받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전광판을 내건 모습. (사진=스레드 갈무리)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정풍기 인턴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재명 대통령 당선 등 정치적 문구를 전광판에 내걸어 논란을 빚었던 인천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이 또다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쿠팡이츠 주문을 받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걸었다.

29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석열 파면 전광판으로 논란됐던 치킨집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확산됐다.

공개된 사진 속 치킨집의 전광판에는 '이곳 매장은 쿠팡이츠 통해 주문 시 당분간 받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축하하는 전광판을 내건 치킨집의 모습이다 (사진=엑스 캡쳐) 2025.04.0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축하하는 전광판을 내건 치킨집의 모습이다 (사진=엑스 캡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최근 불거진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잇따라 발생한 쿠팡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해석된다. 쿠팡이츠는 쿠팡이 운영하는 음식 배달 플랫폼이다.

해당 치킨집은 앞서 지난 4월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전광판을 내걸어 화제가 됐다. 이후 치킨집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이른바 '별점 테러'를 당했고, 일부 민원은 본사로까지 이어졌다. 

(사진=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본사는 공식 사과문을 내고 "특정 매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게시물로 인해 불편을 겪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고위 임원이 직접 방문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차후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 폐점을 비롯한 최고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해당 매장은 지난 6월 4일 대선 직후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 문구를 다시 전광판에 띄웠고, 같은 달 14일에는 '20140416 세월호 평생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이 대통령이 현충원 참배 당시 적은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등의 문구를 연이어 내건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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