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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척서 시작해 연 560만명"…런던 리버버스 성공비결은?

등록 2026.02.28 06:00:00수정 2026.02.28 06: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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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투자·교통망 통합 거쳐 수상교통 정착

[서울=뉴시스] 운항 중인 런던 리버버스. 2026.02.2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운항 중인 런던 리버버스. 2026.02.2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버스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런던의 템즈강 리버버스는 소규모 출발 후 공공 지원, 교통망 통합 과정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템즈강 리버버스는 1999년에 1척으로 출발했다. 당시에는 그린랜드 피어와 사보이 피어를 오가는 단일 노선이 전부였고 수요도 적었다. 상업적 타당성 역시 확보하지 못했다.

런던교통공사(Transport for London·TfL) 산하 런던리버서비스(London River Services·LRS) 총괄 데이비드 파나이오투는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에서 "템스강 여객 운송 서비스 초기에는 충분한 승객 수요가 없고 사업 타당성도 높지 않아 보조금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했다"며 "상업적 타당성을 갖고 경쟁력을 확보하기까지 보조금이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런던 리버버스 확대는 정책적 결단에서 비롯됐다. 1997년 'Thames 2000'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가 템스강 재생과 여객 수상 교통 활성화를 추진했고 1999년 런던리버서비스가 설립됐다. 2000년에는 런던 중심부 8개 선착장이 런던항만청에서 TfL로 이관되며 공식적으로 대중교통 체계에 편입됐다.

이후 장기 면허 체계 도입과 운영 지원, 노선 확대, 다른 교통수단과의 통합 등 정책이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통근 수요에 관광·여가 수요를 결합하고 상업적 파트너십과 부가 수익 모델을 더했다.

그 결과 템즈강 리버버스는 연간 약 56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도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런던교통공사는 2003년 주요 리버버스 노선에 10년에 걸친 장기 면허를 부여했고 이후 노선 확장 과정도 지원했다. 2015년에 면허를 연장하면서 비로소 보조금 없이 운영되는 구조로 전환했다.

런던 리버버스도 도입 초기에는 고장이나 실수가 있었다. 파나이오투 총괄은 "운영 과정에서 고장이나 선장·승무원의 실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의 일부"라며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일관되게 제공할 수 있다면 초기의 작은 실수는 충분히 용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상교통 재정을 단기적으로 평가하기보다 교통망 다변화에 따른 혼잡 완화, 수변 접근성 개선, 생활권 확장, 관광·여가 활성화 등 장기적 편익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안정적 운항과 환승·정보 제공 등이 갖춰질수록 이용자 기반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울=뉴시스] 런던 리버버스 선착장 전경. 2026.02.2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런던 리버버스 선착장 전경. 2026.02.28.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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