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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연이틀 조사 마친 경찰, 추가 소환 후 구속 검토할 듯

등록 2026.02.28 06:00:00수정 2026.02.28 0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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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가지 의혹' 김병기, 26·27일 피의자 조사

공천헌금·차남 취업 청탁·부인 법카 유용 추궁

김 의원 혐의 대부분 부인…신병 확보 필요성↑

내달 3일 김경·강선우 구속심사 결과도 지켜볼 듯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2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2.2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린 2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공천헌금부터 차남 채용 청탁과 배우자 법카유용까지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연이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나머지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 3차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김 의원 추가 조사에서 확보한 증거를 통해 사실을 규명한 뒤 신병 처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 본인에 대한 조사는 비위 의혹이 불거진 지 5달 만, 관련 사건이 공공범죄수사대에 이첩된 지 3달 만이다.

경찰은 첫째 날 조사에서 차남의 빗썸 취업 청탁 의혹과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 둘째 날 조사에서 공천헌금과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강선우 의원 공천헌금 1억원 수수 묵인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탈취 등에 대해서도 사실 규명에 나섰다.

다만 의혹이 13개나 되는 만큼 추가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찰은 지난 26일 첫 조사에서부터 김 의원 측에 3차 소환 가능성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 하나라도 유죄가 밝혀진다면 공직에서 내려오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김 의원이 경찰이 확보한 물증과 배치되는 진술을 이어갈 경우 신병 확보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구속영장을 청구해 김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뒤 객관적 물증으로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현재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는 영장 발부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단정할 수 없어 경찰이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호사 B씨는 "김 의원이 연관된 13가지 의혹 중 본인이 직접적으로 개입된 것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라며 "수사 기관 입장에서도 이를 고려해서 구속을 살펴볼 것이다. 영장 기각 부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 달 3일 예정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이 구속되면 김 의원 수사도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어서다.

B씨는 "김경과 강선우 둘을 구속했다는 점에서 김병기 수사가 좀 더 의욕적으로 진행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종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다음 달 3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30분에 각각 김 전 시의원과 강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둘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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