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지적장애인 임금 9600만원 안 준 염전주 구속

광주지법 목포지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목포=뉴시스】 광주지법 목포지원 전경. (사진=뉴시스DB)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10여년간 지적장애인의 임금 수천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50대 염전주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노연주 영장 전담판사는 10일 준사기, 장애인복지법 위반,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청구된 A(5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구속영장 발부 이유로 증거인멸 우려와 도주 우려를 들었다.

전남 신안에서 염전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지적장애인 B(65)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염전에서 일하도록 하고 임금 9600여 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전 검찰시민위원회를 통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의견을 청취한 뒤 구속 영장 청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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