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충돌 사고 휘말려 '봉변'…50대 보행자 사망
사고 충격에 밀린 차량에 치인 뒤 전봇대 사이 끼어 숨져

[순천=뉴시스]변재훈 기자 = 도심 한 골목길 교차로에서 난 충돌 사고로 밀린 차량과 전봇대에 끼인 50대 보행자가 숨졌다.
11일 오전 10시22분께 전남 순천시 동외동 한 골목길 내 교차로에서 서로 다른 방향에서 진입 중이던 A(84)씨의 수입 승용차와 B(62·여)씨가 몰던 승용차가 충돌했다.
사고 충격에 밀린 A씨의 차량이 때마침 지나던 보행자 C(59)씨와 주변 전봇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의 차량과 전봇대 사이에 다리 등이 끼인 C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두 차량 운전자는 음주 또는 무면허 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이 없는 이면도로라 과속도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두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일단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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