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소장 '유항선생시집',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됐다
1400년 목판 인쇄 초간…국내 유일본
![[용인=뉴시스] 유항선생 시집. (사진=단국대 제공) 2025.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2/NISI20251202_0002007826_web.jpg?rnd=20251202105641)
[용인=뉴시스] 유항선생 시집. (사진=단국대 제공) 2025.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은 소장한 고려 말 문신이자 서예가인 유항(柳巷) 한수(韓脩·1333~1384)의 '유항선생시집'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단국대 소장본은 서문·발문·판식·구성이 온전해 초간 당시 원형을 가장 정확히 보여주는 자료"라며 "고려 시대 문인들의 시문집이 극히 드물어 희소성이 높고 보물로 지정해 보호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유항 선생은 고려 말 대표적인 문신이자 서예가로 15세에 과거에 급제한 뒤 여러 관직을 거치며 목은(牧隱) 이색 등 당대의 문인들과 활발하게 교류했다. 그의 시에는 세태 비판과 나라에 대한 우려, 자연을 노래한 작품 등 고려 사대부 문학의 정수가 담겨 있다.
단국대가 소장한 이 시집은 선생 사후 둘째 아들 상질(尙質)이 아버지의 시를 모아 엮은 원고를 유항의 제자인 성석용(전라도관찰사)과 이균(금산 현감)이 1400년(정종 2년) 목판으로 간행한 초간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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