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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30년까지 12조 규모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 추진

등록 2025.12.02 16: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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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시는 2일 중구 자갈치현대화시장 6층 부산라이콘타운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5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5.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시는 2일 중구 자갈치현대화시장 6층 부산라이콘타운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5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5.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시가 2030년까지 총 12조1459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경쟁력을 높이고 침체된 지역 상권을 되살리는 대규모 혁신 전략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2일 중구 자갈치현대화시장 6층 부산라이콘타운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53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었다.

시는 이날 전문가, 소상공인, 상권 기획자 등과 지속가능한 상권과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2030년까지 12조1459억원을 투자·지원하는 '2030 부산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전략의 비전은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 중심도시 부산'이다. 창업-성장-폐업-재기의 전주기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글로컬 상권 조성, 내수진작 소비촉진 지원,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구축 등 4개 분야의 총 36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혁신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140개 기업을 부산 대표브랜드로 육성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 라이콘펀드 50억원을 조성하고, 내년에 창업박람회 시 해외관을 개설해 800여 개 가맹브랜드의 해외 교류와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또 발굴-육성-투자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 1000개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매출 증대를 도울 계획이다.

인구감소지역 청년 소상공인에게는 개소당 350만원 상당 규모의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 설치를 지원하고,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에게는 온라인 판로를 연계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인 소담스퀘어를 중구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로 이전해 소상공인 관련 시설을 집적화하고 온라인 기획전과 라이브커머스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2조330억원 규모였던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은 내년 2조1330억원으로 1000억원 확대하고, 이차 보전율도 기존 1.0~1.5%에서 1.5~2.0%로 높여 경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글로컬 상권 조성에도 나선다. 특색 있는 골목상권을 조직화해 자생력을 강화하고, 침체된 상권 30개 구역에는 최대 5년간 구역당 100억원을 지원한다. 장기간 방치된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신탁제도를 도입하고, 공실홍보관과 상담창구를 운영한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기능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소비 촉진 사업을 추진한다. 민간기업에는 동백전 법인상품권을 발행하고, 글로컬 상권 활성화 구역 등 시범 지역에는 동백전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부산세일페스타'와 온누리상품권 환급 지원 사업도 지속하며, 시장별 특성에 맞춘 판매 촉진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소상공인 회복과 안전망 강화에도 힘쓴다. 경영 위기 소상공인 2만2000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재기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고, 부산시 최초로 도입하는 상생안전보험을 통해 생명·손해 보험료 20억원을 3년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점포 철거비용을 최대 450만원까지 지원하고 컨설팅과 재취업 교육도 연계한다.

박 시장은 "획일적 지원이 아니라 상권 주체들의 창의적 도전과 자구적 혁신에 더 많은 인센티브가 돌아가는 구조를 확립하겠다"며 "지역의 다양한 상권이 함께 성장하고 그 성과가 시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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