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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창원시의원, 성추행 의혹 2차 가해 비판에 "사과"

등록 2025.12.04 15: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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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한은정 경남 창원시의원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2025.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한은정 경남 창원시의원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2025.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은정 경남 창원시의원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도 해봤다. 어깨에 손'이라는 글과 함께 한 의원이 남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사진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한 의원은 "어제(2일) 게시한 글과 사진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출직 공직자로서 더 신중했어야 했고, 제 판단이 부족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또한 "제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과 상처를 느끼셨을 여러분께 깊이 미안하다"며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도 해봤다. 어깨에 손'이라며 자신이 한 남성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사진을 게시했다.

한 시의원이 올린 사진은 지난 11월27일 TV조선이 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당시 현장이라며 보도한 영상과 흡사한 사진으로 AI로 조작된 허위사진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창원시의원단은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이 SNS를 통해 AI로 조작된 허위사진과 함께 '나도 해봤다 어깨 손'이라는 조롱 섞인 문구로 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했다"며 "이는 피해자의 존엄과 여성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심각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그 자체로 또 다른 폭력이자 우리 사회가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될 반인권적 행위"라면서 "정의로운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국민의힘 창원시의원단은 창원시민과 함께 끝까지 책임을 묻고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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