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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민주·통일운동가 이기홍 선생, 5·18구묘역으로 이장

등록 2025.12.04 17: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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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추모식 이어 민족민주열사서 이장식

[광주=뉴시스] 민족·민주·통일운동가 고 이기홍 선생 이장 추진위원회는 오는 6일 광주학생운동기념탑과 북구 망월동 5·18구묘역에서 이 선생의 안장식을 치른다고 4일 밝혔다. (사진 = 민족·민주·통일운동가 고 이기홍 선생 이장 추진위원회 제공) 2025.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민족·민주·통일운동가 고 이기홍 선생 이장 추진위원회는 오는 6일 광주학생운동기념탑과 북구 망월동 5·18구묘역에서 이 선생의 안장식을 치른다고 4일 밝혔다. (사진 = 민족·민주·통일운동가 고 이기홍 선생 이장 추진위원회 제공) 2025.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평생을 민주화와 통일 운동에 헌신한 고(故) 이기홍 선생이 광주 북구 망월동 5·18구묘역 내 민족민주열사묘역으로 이장된다.

민족·민주·통일운동가 고 이기홍 선생 이장 추진위원회는 오는 6일 광주학생운동기념탑과 북구 망월동 5·18구묘역에서 이 선생의 안장식을 치른다고 4일 밝혔다.

1912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이 선생은 1929년 광주고보(현 광주일고)에 입학해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참가했으며, 이듬해 투옥 중인 학우들을 위해 시험을 거부하고 퇴교하는 백지 투쟁을 주도하다 퇴학당했다.

이후 고향인 고금도로 낙향해 농민운동에 투신해 항일운동을 더욱 발전시켜 나갔다. 전남운동협의회 사건으로 복역한데다 일제 말기에는 거주제한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이어 들어선 미군정, 이승만 정권, 박정희 독재정권을 거치면서도 매번 투옥과 탄압의 어두운 시간을 보냈다.
        
말년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기고와 자료 발굴에 힘쓰며 현대사의 진실을 증언하고 기록하는데 생을 바쳤다.

추진위는 "이 선생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며 "고인의 높은 뜻이 지금 계엄과 내란을 극복해 가는 시민들을 위로하는 작은 울림으로 전달되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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