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패러다임 바꾼 AI…"미래세상에 온 것 같아요"[빠정예진]

세란병원 종합검진센터, 의료AI 본격 도입해 활용

루닛·코어라인소프트·메디컬에이아이·메디웨일 등

"예약시 설명…의료AI 선택하는 수검자들 더 많아"

[서울=뉴시스] 세란병원 종합검진센터는 올해부터 루닛, 코어라인소프트, 메디컬에이아이, 메디웨일 등의 의료AI 솔루션을 대거 도입했다. 사진은 안저촬영 검사 장면. (사진=세란병원 제공) 2025.1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란병원 종합검진센터. 올해 건강검진을 위해 이곳에 들어선 수검자들은 "마치 의료의 미래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신세계에 발을 디딘 듯한 느낌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세란병원 종합검진센터는 올해부터 루닛, 코어라인소프트, 메디컬에이아이, 메디웨일 등의 의료AI 솔루션을 대거 도입했다.

이렇게 도입된 의료AI는 자기공명영상(MRI), 심전도, 망막 사진, 영상 등 다양한 검사 데이터를 판독, 진단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란병원 종합검진센터는 의료AI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이중 판독으로 진행돼 진단의 신뢰도를 높였다.

현재 세란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는 루닛의 인사이트 MMG(INSIGHT MMG), 인사이트CXR (INSIGHT CXR), 코어라인소프트의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가 유방촬영 검사 및 흉부 X선 검사 시 자동으로 적용 및 분석되고 있다.

루닛의 인사이트 MMG와 인사이트 CXR는 유방암 영상 판독을 보조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유방촬영 영상, 흉부 X선 영상을 분석하는 의료AI이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에이뷰 엘씨에스는 딥러닝 AI를 기반으로 흉부 컴퓨터 단층 촬영(CT) 영상에서 폐결절을 미세 검출하고 폐암 위험을 탐지한다.

세란병원에서는 AI가 심부전 예측 검사를 돕는다. 메디컬 에이아이의 에티아 시리즈, AiTiA LVSD는 심전도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특정 질환의 가능성을 점수와 위험도로 표시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이다.

[서울=뉴시스] 세란병원 종합검진센터는 올해부터 루닛, 코어라인소프트, 메디컬에이아이, 메디웨일 등의 의료AI 솔루션을 대거 도입했다. 사진은 뇌 MRI 영상검사 모습. (사진=세란병원 제공) 2025.1.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AI가 심혈관 위험도 평가 검사에 쓰이기도 한다. 망막(눈의 혈관)은 인체에서 유일하게 비침습적으로 직접 관찰 가능한 혈관이다. 메디웨일의 닥터눈 CVD는 망막 사진을 AI가 분석해 5년 뒤 심혈관 질환(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발생 위험을 3단계로 평가한다.

AI가 뇌 위축 분석 검사에도 활용된다. 휴런(Heuron) AD 솔루션은 인공지능이 뇌 MRI 영상을 분석해 종합적인 뇌 영역을 평가하고 뇌 부피 및 피질, 두께를 정량적으로 분석한다. 해당 솔루션은 뇌를 약 98개 세부 영역으로 자동 분할한 후 각 영역의 위축 정도를 산출해 '뇌 나이'를 제시한다.

현재 세란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 패키지에 메디컬에이아이의 에티아 시리즈, AiTiA LVSD, 메디웨일의 닥터눈(Dr. noon) CVD, 휴런의 AD 솔루션이 옵션으로 들어가 있다.

세란병원 관계자는 "수검자들은 검진을 예약할 때 해당 AI 솔루션을 선택지로 설명 받고 있고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라며 "현재는 AI 솔루션을 미선택하는 분들보다, 선택하는 수검자들이 더 많은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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