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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고 다가갔다간 위험…겨울철 '공수병' 감염 주의

등록 2026.01.28 11:11:21수정 2026.01.28 12: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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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가 부족한 1~4월 집중…등산 시 야생동물 접촉 주의

감염 초기에는 불안감·발영 등 이후 부분 마비·환청 발생

실내에서만 키우는 반료동물은 광견병 감염 가능성 낮아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공수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감염 질환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 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너구리의 모습. 2026.01.28. s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공수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감염 질환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 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너구리의 모습. 2026.0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야생 너구리가 아파트 단지 또는 공원 산책로에서 발견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를 귀엽다고 다가섰다가 물리거나 할퀴는 사고를 당할 경우 공수병(광견병) 감염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공수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감염 질환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공수병은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진 야생동물이나 감염된 개·고양이에게 물리거나 긁히면서 전파된다. 바이러스는 상처 부위를 통해 신경을 따라 중추신경계로 이동해 발병한다. 주요 감염원으로는 너구리, 오소리, 여우, 박쥐 등 야생동물이 꼽힌다.

특히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는 야생동물이 민가 주변으로 내려오는 사례가 늘어나며, 이로 인해 사람과의 접촉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 국내 발생 사례는 주로 1월부터 4월 사이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초기 증상은 불안감, 발열, 두통, 전신 쇠약감 등 감기와 유사한 비특이적 증상으로 시작된다. 이후 병이 진행되면 불면증, 혼란, 부분 마비, 환청, 흥분 상태, 침과 땀의 과다 분비, 연하곤란(음식을 씹고 삼키기 힘들고 어려운 상태), 물을 두려워하는 증상(공수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발병 후에는 치료가 어렵고, 수일 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정기적인 광견병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고 실내에서만 키우는 반려견이 광견병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반려동물이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야생동물이 집 주변으로 접근하지 않도록 음식물 쓰레기나 먹이를 야외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야생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거나 새끼 동물에 접근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만약 야생동물이나 개·고양이에게 물리거나 긁힌 경우에는 즉시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과 비누로 15분 이상 충분히 씻고, 가능하면 소독한 뒤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필요한 예방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죽은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고무장갑을 착용한 뒤 삽 등을 이용해 비닐이나 용기에 담아 처리하고, 사용한 도구와 주변 환경은 소독해야 한다.

의료계는 "겨울철 등산객과 산간 지역 거주 주민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라며 "의심 상황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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