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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차력사' 장강명의 벽돌리스트 100…'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등록 2026.03.16 14: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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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사진=글항아리 제공) 2026.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사진=글항아리 제공) 2026.03.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분량과 두께만으로도 독자를 압도하는 책이 있다. 흔히 '벽돌책'이라 불리는 책들이다. 읽기 어렵다는 부담과 동시에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소설가 장강명은 신간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글항아리)에 벽돌책 100권을 소개한다.  책에 수록된 목록은 지난 10년 동안 읽은 책들로, 저자는 700쪽 이상 분량을 '벽돌책'의 기준으로 삼았다.

벽돌책을 주제로 한 그의 글쓰기는 2016년 한 일간지 독서 칼럼 ‘장강명의 벽돌책’ 연재에서 시작됐다.

벽돌책을 읽는 일은 '집필'을 업으로 삼는 작가에게도 쉽지 않았다. 4주에 한번 연재되는 칼럼 초반에는 이미 읽었던 벽돌책을 주제로 썼지만, 곧 새 책을 찾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했다. 그는 이 과정을 '수렵채집'이라고 표현한다. 한 달에 한 번 벽돌책을 완독하고 글을 쓰는 자신을 '문단 차력사'라고 부른다.

그 역시 오기와 허영심이 아니었다면 금방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돌이켜보면 행운이었다"고 한다. 알고리즘에 지배되는 세상에서 주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취향으로 책을 선택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벽독책 독서가 특별히 우월하거나 많이 할수록 좋은 독서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벽돌책이 얇은 책과는 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긴 설명과 논증을 따라가며 생각의 영토가 확장된다는 것이다.

 복잡하고 다면적인 진실을 다루려면 긴 설명과 논증이 필요하다고도 말한다. 내용이 새롭고 도전적일수록 설명의 과정은 길어질 수밖에 없고, 그만큼 필요한 ‘생각의 영토’도 넓어진다는 설명이다.

 장강명은 이번 책에서 자신이 읽은 벽돌책 100권을 7개 장으로 나눠 소개한다. 첫 도전용으로 좋은 책, 사유의 과정을 보여주는 책, 삶을 체험하게 하는 책 등이다. 독자는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유형에 따라 책을 고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장강명은 지금도 벽돌책 칼럼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써왔던 시사 칼럼은 중단할 뜻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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