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방한 기대감에 AI주 폭등…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타이베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엔비디아(NVIDIA) 대만 신사옥 ‘컨스텔레이션' 착공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5.27.](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1289197_web.jpg?rnd=20260527162917)
[타이베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엔비디아(NVIDIA) 대만 신사옥 ‘컨스텔레이션' 착공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5.27.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내달 방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를 달구면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LG그룹주와 네이버 등이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 상승세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6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다음 달 1~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아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연쇄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나 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방한에서는 공장·로봇·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산업 현장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피지컬 AI'가 핵심 의제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와의 협력 가능성이 부각된 LG그룹주가 폭등했다.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른 29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전자의 급등세에 힘입어 LG이노텍(28.57%), LG씨엔에스(29.91%), LG(26.60%) 등 계열사도 동반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와 LG그룹이 로보틱스와 스마트홈, 제조 AI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 협력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네이버 역시 엔비디아와의 클라우드·디지털트윈·AI 플랫폼 협력 기대감 속에 14.15% 오른 23만4000원에 마감했다.
반도체주 강세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HBM4E 샘플 출하 소식과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이 맞물리며 5.84% 오른 31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합산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1.92% 상승한 23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을 담당하는 SK하이닉스가 AI 수혜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방한이 단순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넘어 한국 기업들과의 '피지컬 AI 동맹'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의 방한에 대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융합되는 차세대 기술 표준 선점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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