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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치매 예방하려면 대기오염 노출 줄이고, 영양제 과잉 피해야”

등록 2026.07.21 22:38:00

[서울=뉴시스](사진=유토이미지)2026.07.07.

[서울=뉴시스](사진=유토이미지)2026.07.07.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지침을 7년 만에 개정했다. 새 지침에는 대기오염 노출을 줄이고, 불필요한 영양제를 복용하지 말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WHO는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치매 예방 지침을 대폭 개정했다.

새 지침에서 주목할 변화는 대기오염이 치매 위험 요인으로 포함됐다는 점이다.

WHO는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해 대기오염 노출을 줄여야 한다고 권했다. 특히 산불 연기와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시설 배출물 등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PM2.5)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PM2.5는 입자가 매우 작아 인체의 방어 체계를 통과해 뇌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후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장기적으로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WHO는 세계 인구의 99%가 권고 기준을 초과한 대기오염에 노출돼 있다고 추산했다.

WHO 측은 "장작이나 숯 대신 전기와 가스 등 상대적으로 깨끗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자동차와 공장 배출량을 줄이는 정책을 확대하면 노출을 줄일 수 있다"며 "이론적으로 전 세계 대기오염이 사라질 경우 치매 사례의 약 3%를 예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양제 복용에 대한 권고도 강화됐다.

WHO는 영양소 결핍을 진단받지 않은 사람이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를 예방할 목적으로 비타민 B·E, 오메가3 지방산, 종합비타민 등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

이들 제품이 기억력과 집중력,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홍보되고 있지만, 영양 결핍이 없는 사람의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춘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 불필요한 영양제 복용은 특정 영양소가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될 위험도 있다.

WHO 측은 "건강한 식단 자체는 여전히 치매 예방에 중요한 요소"라며 "영양제에 의존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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