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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공연 한 편 어때요…취향 따라 골라보는 무대

등록 2026.09.24 08:00:00수정 2026.09.24 08:10:24

가족과 즐기는 '겨울왕국'…추억 자극하는 '광화문연가'

'헬스키친''디어 에반 헨슨', 성장과 관계 의미 되짚어

정의신 '스미레 미용실' 재일조선인 가족 삶 무대에

뮤지컬 '겨울왕국' 공연 장면. (사진=에스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겨울왕국' 공연 장면. (사진=에스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추석 연휴, 공연장에서는 다양한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화려한 볼거리의 대형 뮤지컬부터 익숙한 명곡으로 채운 주크박스 뮤지컬, 묵직한 이야기를 담은 연극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다.

먼저 가족 관객의 눈길을 끄는 작품은 뮤지컬 '겨울왕국'(~2027년 3월 1일, 샤롯데씨어터)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자매 엘사와 안나가 진정한 자신과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렛 잇 고(Let It Go)'를 비롯해 '두 유 원트 투 빌드 어 스노우맨(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러브 이즈 언 오픈 도어(Love is an Open Door)' 등 원작의 익숙한 음악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몬스터(Monster)' 등 뮤지컬을 위해 새롭게 만든 곡들도 더해져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게 채운다.

엘사의 드레스가 순식간에 바뀌는 의상 체인지 장면과 무대 위에 펼쳐지는 얼음 왕국 등 화려한 무대 기술도 볼거리다.

뮤지컬 '헬스키친'(~11월 8일, GS아트센터)에서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헬스키친'은 세계적인 팝스타 얼리샤 키스가 자전적 성장 이야기에 자신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자유를 갈망하는 10대 소녀 앨리가 음악과 도시의 에너지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을 엮은 뮤지컬 '광화문연가'(~11월 15일, 디큐브 링크아트센터)도 연휴 기간 공연을 이어간다.

생을 떠나기 1분 전, '기억의 전시관'에서 눈을 뜬 주인공 명우가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 월하를 만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았다. 명우의 추억 여행을 따라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등 세대를 아우리는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을 무대에서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공연 장면. (사진=에스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공연 장면. (사진=에스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디어 에반 헨슨'(~11월 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은 불안과 고립 속에서 타인과 연결되고 싶은 소년 에반 핸슨의 이야기를 통해 관계와 소통의 의미를 되짚는다.

이야기는 에반이 자신에게 쓴 편지 한 통이 같은 학교 학생 코너의 유서로 오해받으며 시작된다. 작은 거짓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에반은 처음으로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에반 핸슨뿐 아니라 저마다 다른 상처와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을 비추며 공감과 연결의 의미를 짚어낸다.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의 연극도 연휴 관객을 기다린다.

연극 '스미레 미용실'(~10월 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은 재일조선인 2.5세 극작가 겸 연출가 정의신의 '재일 코리안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1965년 조선인들이 모여 살던 일본 규슈의 탄광 마을 '아리랑 고개'를 배경으로, 재일 조선인 수미와 탄광촌에서 일하는 가족들이 탄광 폭발 사고를 겪으며 마주하는 상실과 아픔, 회복의 과정을 그린다.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의신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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