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송편 빚고 달빛 아래 명상…산사서 쉬어가는 한가위

등록 2026.09.24 07:30:00수정 2026.09.24 07:40:24

전국 28개 사찰·불교문화시설서 템플스테이 30개 운영

송편 빚기부터 달빛 명상·싱잉볼·숲길 포행까지 다채

[서울=뉴시스] 석종사 추석 템플스테이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0 2025.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석종사 추석 템플스테이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0 2025.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추석 연휴 명절 스트레스를 줄이고 휴식과 명상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전국 주요 사찰의 '추석 특별 템플스테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전국 10개 시도에 있는 사찰과 불교문화시설 28곳이 30개 특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명절 풍습 체험부터 달빛 명상, 숲길 포행, 싱잉볼 명상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2026 추석 템플스테이 운영 현황'에 따르면 이들 프로그램은 이달 27일까지 사찰별로 1박 2일 또는 2박 3일, 3박 4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세종 영평사는 '싱잉볼로 마음을 쉬고, 송편에 소원을 빚다'를 주제로 싱잉볼 선명상과 송편 빚기를 진행한다. 경남 산청 문수암과 전북 고창 선운사, 강원 양양 낙산사 등에서도 참가자들이 송편을 만들며 한가위 정취를 나눈다.

경남 하동 쌍계사는 떡메치기, 인절미 만들기, 송편 빚기 등 명절 풍습 체험과 스님과의 차담을 한데 묶었다.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 '알밤 달밤' 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농장에서 알밤을 줍고 알밤떡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공주한옥마을을 둘러보는 일정도 포함됐다.

고향을 찾기 어렵거나 차례를 지내기 힘든 이들을 위한 합동차례도 마련된다. 충남 수덕사와 전남 구례 화엄사, 강원 속초 신흥사, 충남 공주 학림사, 경기 용인 법륜사, 강원 양양 낙산사 등이 프로그램에 합동차례를 포함했다.
[서울=뉴시스] 법룡사 템플스테이 추석 합동차례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4.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법룡사 템플스테이 추석 합동차례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4.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보름달을 바라보며 자신을 성찰하는 명상 프로그램도 곳곳에서 열린다.

강원 강릉 용연사는 '만월산에 깃들다'를 주제로 추석 예불과 송편 빚기, 선명상, 스님과의 차담, 달빛 포행을 진행한다. 강원 속초 신흥사는 설악의 달빛 아래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명상과 108배, 심우도 이야기 등을 준비했다.

경기 양주 육지장사 '달빛 아래, 온(溫) 마음'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온구 체험과 사찰음식, 보름달 명상, 차명상을 경험할 수 있다. 전북 전주 서고사는 '달빛 감상 마음 충전'을 주제로 108배와 108 염주 만들기, 걷기명상을 운영한다.

전남 곡성 도림사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달빛공연과 달빛여행을 즐기고 크리스탈 싱잉볼 명상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남 창원 성주사도 크리스탈 싱잉볼과 숲명상을 결합한 '추석 달빛 명상'을 마련했다.

수행에 집중하려는 참가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인천 강화 연등국제선원은 3박 4일 선명상 집중수행을 진행하고, 경북 성주 자비선사는 차담, 포행, 선명상을 중심으로 한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경북 성주 심원사에서는 달빛 걷기명상과 스님과의 차담이 진행된다. 서울 화계사는 타종 체험과 달빛 아래 선명상, 차담으로 구성한 '달이 진 뒤에'를 선보인다.

전남 보성 대원사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과 함께 네팔 사찰음식, 짜이 차, 박물관 관람을 결합한 문화 체험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내소사 템플스테이 LED 연꽃등 만들기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4.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내소사 템플스테이 LED 연꽃등 만들기 (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2024.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경기 가평 대원사는 윷놀이, 딱지치기, 연등 만들기를 통해 전통 명절의 분위기를 되살린다. 경북 경주 골굴사는 선무도 공연 관람과 수련, 걸으며 하는 수행인 행선, 국궁 체험을 진행한다.

경북 경산 선본사에서는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을 찾아 소원을 빌고 108배, 선명상, 포행을 체험한다. 경기 남양주 묘적사는 윷놀이와 사찰음식 체험에 사찰의 고양이들과 쉬는 시간, 보리수나무 소원지 쓰기를 더한 '냥이와 윷판 사이, 추석의 쉼'을 마련했다.

강원 인제 백담사는 '한가위 어울림 템플스테이'를 열어 달빛 명상과 돌탑 쌓기, 숲길 포행, 불교식 보드게임인 성불도 놀이를 진행한다. 전북 부안 내소사에서는 전나무 숲길을 걷고 사찰음식을 맛보며 종소리와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다.

1인 또는 2인 이상만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화엄사는 혼자 참여하는 3박 4일 프로그램과 2인 이상 대상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