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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수로서 살기 어려워" 부캉이, 추석 지나 외해 이동 유도

등록 2026.09.23 11:05:14

"부산 북항 친수공원 상어, 그물 이용해 이동 유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출몰 중인 이 상어는 갈색 외형에 약 3.5m 크기이며,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2026.09.2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시민들이 유영하는 상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출몰 중인 이 상어는 갈색 외형에 약 3.5m 크기이며,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엿새째 머물고 있는 상어가 추석 연휴까지 빠져나가지 않으면 관계 기관이 그물을 이용해 외해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23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 등에 따르면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 부산해양경찰서, 수과원, 동구청 등은 전날 친수공원 상어 관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상어의 보호와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다.

약 3.5m 크기의 무태상어로 추정되는 이 상어는 대형 개체인 데다 넓은 바다에서 생활하는 종으로, 좁은 인공수로에 장기간 머물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수과원의 설명이다.

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은 "최장 3m가 넘는 대형 개체여서 좁은 수로에 서식하기 적합하지 않다"며 "무태상어는 넓은 바다에서 방어와 같은 군집성 어류를 포식하고 사는 종"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관은 "매일 상어의 건강 상태와 유영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건강 상태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인공수로에 숭어와 전갱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를 보면 열흘까지 지내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시민들이 상어가 출몰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출몰 중인 이 상어는 갈색 외형에 약 3.5m 크기이며,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2026.09.2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시민들이 상어가 출몰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출몰 중인 이 상어는 갈색 외형에 약 3.5m 크기이며,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상어가 처음 발견된 지난 18일부터 열흘째가 되는 날은 오는 27일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다.

관계 기관은 27일까지 상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는지 지켜본 뒤, 계속 머물 때 그물을 이용해 외해 방향으로 이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그물은 폭 약 60m인 수로인 점을 고려해 여유 있게 제작될 예정이다. 제작에는 약 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 기관은 그물을 수로에 설치해 상어가 안쪽으로 되돌아가는 퇴로를 차단한 뒤 수로 입구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상어가 그물에 막혀 자연스럽게 입구 쪽으로 이동하면 외해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앞서 관계 기관은 상어가 처음 발견된 뒤 수로 밖으로 나가도록 한 차례 유도했지만 상어가 빠져나가지 않자 추가 조치를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동할 때까지 지켜봤다. 상어를 자극할 경우 공격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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