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미중 패권 경쟁 속 이상한 장면들…'은폐된 전쟁'
등록 2026.09.26 11:00:00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6년 5월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 방문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05.15.](https://img1.newsis.com/2026/09/19/NISI20260919_0002244037_web.jpg?rnd=20260919105254)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6년 5월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 방문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05.15.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핵전쟁, 미중 전쟁, 타이완 침공, 한반도 전쟁…. 권력이 제기하는 이런 공포들은 실재할까?"(63쪽)
신간 '은폐된 전쟁'은 미중 패권 경쟁을 통해 한국의 외교 방향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 박홍서는 중국의 대외 관계, 미중 관계, 한반도 문제 등을 공부하는 한국외국어대 중국학대학 특임 강의 교수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 군사적 긴장과 경제적 통제 뒤편에는 '이상한 장면'이 있다고 주장한다.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다던 바로 그해 시진핑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팀 쿡, 일론 머스크 등 미국의 유력 기업인들과 만찬을 가졌다. 중국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비난하며 재집권한 트럼프가 지지자들에게 판매한 '트럼프 성경'은 정작 중국 항저우의 공장에서 인쇄됐다."(16쪽)
그 실마리를 저자는 국가 중심적 관점 밖에서 찾는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다른 단일체가 아니며, 전 지구적 자본주의 국제 질서에 깊숙이 편입돼 있고, 각국 안에서 통치 세력과 이에 맞서는 세력이 충돌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어서다.
"트럼프의 거짓말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미 대중의 경제적 빈곤이 중국 등 외국과 그에 결탁한 미국 내 세력 때문이라는 게 첫 번째 거짓말이라면, 자신만이 그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두 번째 거짓말이다. 일종의 '이중 기만'이다."(244쪽)
결국 미중 갈등과 함께 정치적 내전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기에 냉전 시기부터 한국전쟁, 세계화, 트럼프 2기 정권, 기술 경쟁, 미국-이란 전쟁까지 그 이면과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한국의 대응 역시 중국이 무엇을 원하느냐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정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독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개혁개방기 이후 중국 통치 권력이 통치 정당성 확보를 위해 경제 건설을 최고의 국가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면, 한국은 트럼프 정권에 비해 시진핑 정권과의 접점을 찾기가 그만큼 쉬울 것이다." (314쪽)
![[서울=뉴시스] 박홍서 '은폐된 전쟁' (사진=한겨레출판 제공) 2026.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884_web.jpg?rnd=20260923145337)
[서울=뉴시스] 박홍서 '은폐된 전쟁' (사진=한겨레출판 제공) 2026.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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