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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수집으로 건네는 내밀한 자기소개…'RM x SFMOMA' 10월3일 개막

등록 2026.09.30 08:28:27

약 140점의 RM 소장품 공개…韓 근현대미술 향한 애정 담아

직접 만든 전시 글·한영 오디오 가이드·전시 음악 준비

미술관 설립 이래 첫 K-팝 아티스트 협업

"RM 통해 현대와 한국 미술 접한 관람객들 초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RM.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RM. (사진 = 빅히트 뮤직(하이브) 제공) 2026.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의 예술 세계가 미국 대표 미술관을 통해 펼쳐진다.

3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하이브)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은 오는 10월3일부터 내년 2월7일까지 특별전 'RM x SFMOMA: 비트윈 유 앤 미(Between You and Me)'를 연다. 미술관 설립 이래 K-팝 아티스트와의 첫 협업이자, RM의 개인 소장품을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다.

전시에는 RM의 소장품 약 140점을 비롯해 미술관 소장품 등 총 180여 점이 내걸린다. 윤형근·박래현·장욱진·권옥연·김윤신·도상봉 등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마크 로스코, 아그네스 마틴, 앙리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 백남준, 김환기 등의 명작과 한자리에서 호흡한다. 도자기와 서예, 회화, 조각을 아우르며 자연·기억·실존이라는 보편적 화두를 탐구한다.

특히 RM 소장품 대다수는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다.

RM은 큐레이션 전반에 직접 참여해 한·영 전시 글과 해설, 양국어 오디오 가이드 녹음, 전시장 배경음악 선곡까지 도맡았다.

RM은 "한 사람이 오랜 시간 모은 컬렉션만큼 그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드물다. 이번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가 될 것"이라며 "한국 밖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일 수 있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에게 더 나은 관점과 감각을 보태고 싶었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베드포드 SFMOMA 관장은 "예술을 둘러싼 글로벌 대화를 확장하고자 하는 미술관의 방향성과 맞닿은 기획"이라며 "RM을 통해 현대미술과 한국 미술을 접한 관람객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RM '인디고(Indigo)' 포토. 2022.11.24.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RM '인디고(Indigo)' 포토. 2022.11.24.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RM은 유명한 미술 애호가다. 휴가 등 시간이 나면 국내외 여러 미술관을 다닌다. 과거 국내에선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등을 찾았다. 이후 팬덤 아미들이 미술관을 잇따라 방문해 각 지역의 미술관과 해당 지역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

RM은 또한 카우스(KAWS)와 무라카미 다카시 등 세계적인 작가뿐만 아니라 이대원·김종학과 같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모으는 '열렬한 수집가'다.

문화재청·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 보존 및 복원에 써 달라"며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부하는 문화재 지킴이이기도 하다. 2022년엔 미국 미술 전문매체 아트넷 뉴스가 RM을 '혁신가 35인'로 선정하며 '투자자'(The Investors) 카테고리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또 솔로 정규 1집 '인디고(Indigo)'(2022)의 첫 트랙 '윤(Yun)'은 '한국 단색화의 거목(巨木)'이라 불리는 윤형근 화백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그는 말했지 늘, 먼저 사람이 돼라 / 예술 할 생각 말고 놀아 느껴 희로애락" 등의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은 미국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관 중 하나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회화, 조각, 사진, 건축, 디자인 및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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