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대폭 올리기 힘들어"…전문가가 본 수도권 집값 안정의 조건
등록 2026.10.03 08:40:00
![[서울=뉴시스]김준영 더투자부동산연구소 소장이 수도권 집값 상승 요인과 금리 인상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부읽남TV' 캡처) 2026.10.02](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378_web.jpg?rnd=20261002134450)
[서울=뉴시스]김준영 더투자부동산연구소 소장이 수도권 집값 상승 요인과 금리 인상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부읽남TV' 캡처) 2026.10.02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금리 상승에도 수도권 집값 상승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공급 부족과 전세 수요가 맞물린 상황에서 금리 인상만으로 시장을 안정시키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구독자 수 18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한 김준영 더투자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지난 1일 부동산 시장과 정부 정책에 대해 "수도권 시장은 여전히 전세 수요가 많다는 것은 매매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뜻"이라며 "수요가 늘어나면 결국 매매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수도권의 주택 공급 부족이 집값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정부가 공급 확대 방침을 밝혔지만 실제 주택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데다 공급 규모도 충분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요가 집중된 지역에 주택 공급이 이뤄져야 시장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 역시 집값 상승세를 꺾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김 소장은 "시장을 조금 안정시키려면 금리 인상을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면서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큰 폭의 인상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과거 금리가 급격히 올랐던 시기에도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집값이 상승한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전세 시장의 수급 불균형도 변수로 꼽았다. 전세 수요가 유지되는 수도권에서는 매매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지만, 임대인의 월세 선호가 커지면 전세 매물 부족과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소장은 단기적인 규제보다 장기적인 공급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가격 상승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며, 향후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시장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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