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앤 공주도 찾았다…영국 홀린 '이건희 컬렉션'
등록 2026.10.04 07:30:00
2020년 고 이건희 회장 사망 후 2021년 유족 기증
국립중앙박물관 및 소속 박물관 특별전·작품집 발간
미국선 기증 의미 다뤄…영국선 우리 문화 뿌리 조명
![[서울=뉴시스]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전시 홍보물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02244678_web.jpg?rnd=20260921084001)
[서울=뉴시스]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전시 홍보물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영국 왕실 앤 공주,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영국 런던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영국박물관과 함께 지난 1일(현지시각)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을 선보이고 있다.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기증품의 마지막 국외 순회전이다.
4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이 회장의 기증보다 한국 문화에 초점을 맞춰 우리나라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박물관 소장품 총 79건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5건, 영국박물관 소장품 6건 등 유물 총 100건이 전시되고 있다.
박물관 소장품 중에는 최초 공개하는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를 포함해 국보 10건 27점과 보물 13건 23점이 포함됐다.
![[서울=뉴시스] 고 이건희 회장과 리트리버. (사진=삼성화재 제공)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3185_web.jpg?rnd=20260827144909)
[서울=뉴시스] 고 이건희 회장과 리트리버. (사진=삼성화재 제공)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건희 컬렉션의 시작…"시대적 의무"
유족들은 2021년 4월 문화유산 9797건 2만1693점, 미술작품 1488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
박물관 기준 1946년 이래 기증받은 문화유산의 약 60%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서울=뉴시스] 전(傳) 덕산 청동방울 일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522_web.jpg?rnd=20261002150911)
[서울=뉴시스] 전(傳) 덕산 청동방울 일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회장은 2004년 리움미술관 개관사에서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이 회장이 모은 문화유산은 분야가 넓은 데다 조사되지 않은 문화유산이 대부분이었다.
![[서울=뉴시스]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투겁창과 꺾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02244670_web.jpg?rnd=20260921083734)
[서울=뉴시스]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투겁창과 꺾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후에 만나게 된 우리 유산
2021년 7월 21일부터 9월 26일까지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이 개최됐다. 기증품 중 국보와 보물 28건을 포함해 45건 77점이 대중에 우선 공개됐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일광삼존상',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천수관음보살도',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이다.
박물관은 기증 1주년을 맞은 2022년(4월 28일~8월 28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을 선보였다. '인왕제색도',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295건 355점이 관람객을 맞았다.
![[서울=뉴시스] 토우장식 원통모양 그릇받침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526_web.jpg?rnd=20261002151010)
[서울=뉴시스] 토우장식 원통모양 그릇받침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외에도 '이건희 컬렉션'은 전국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국립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해 왔으며, 특별전의 지역 순회전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동시에 박물관은 기증품 목록집을 발간하고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현재 고고, 전적, 금속공예, 분청사기, 중국도자, 청자, 묘지·지도·옥책·도장·글씨·편지, 불교조각, 목칠·기타 공예, 석조, 서화 등 총 15집이 나왔다. 백자까지 17집으로 정리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새날개 모양 관꾸미개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528_web.jpg?rnd=20261002151106)
[서울=뉴시스] 새날개 모양 관꾸미개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에 선보이는 한반도 2000년
2025년 11월 미국 워싱턴 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개최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에는 약 8만명이 방문했다.
지난 3월 시카고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의 국보: 한국 미술 2000년'에는 약 11만5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박물관의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은 '이건희 컬렉션' 마지막 해외순회전으로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서울=뉴시스] 백자 청화 산수무늬 병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534_web.jpg?rnd=20261002151221)
[서울=뉴시스] 백자 청화 산수무늬 병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부 '부와 권력'은 초기 철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고대 유물과 삼국시대 불교미술품을 전시한다.
2부 '지혜와 아름다움'은 고려시대 불화, 사경, 청자, 금속공예품을, 3부 '배움과 즐거움'은 조선시대 유학자의 삶과 조선 후기 회화가 관람객을 맞는다.
4부 '개성과 사회'는 대한제국 시기부터 현대까지 국립현대미술관과 영국박물관이 소장한 박수근,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등의 작품이 전시됐다.
![[서울=뉴시스] 김홍도 '추성부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536_web.jpg?rnd=20261002151256)
[서울=뉴시스] 김홍도 '추성부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날개 모양 관꾸미개', '금동신발', '토우 장식 토기' 등 삼국시대 금속공예품과 토기 외에도 '인왕제색도', '추성부도', '일월오악도', '까치와 호랑이'를 만날 수 있다.
백남순의 '낙원', 신학철의 '한국근대사-종합', 백남준의 '브람스'와 같은 우리나라 근현대미술뿐만 아니라 영국박물관 소장품인 '나전 국화 당초무늬 경전함'이나 이명기의 '채제공 총사' 등이 주목할 만하다.
![[서울=뉴시스] 일월오악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538_web.jpg?rnd=20261002151354)
[서울=뉴시스] 일월오악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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