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이민자 전낙청은 왜 글을 썼나…연극 '소설의 목적'
등록 2026.10.05 14:48:00
11월 25~2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서울=뉴시스] 연극 '소설의 목적' 포스터. (국립극단 제공) 2026.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5/NISI20261005_0002255688_web.jpg?rnd=20261005144534)
[서울=뉴시스] 연극 '소설의 목적' 포스터. (국립극단 제공) 2026.10.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립극단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공동제작한 연극 '소설의 목적'이 다음 달 25일부터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된다.
'제6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고영범 작가의 신작으로, 1세대 이민자 전낙청의 생애를 담은 작품이다.
전낙청은 1904년 하와이로 이민을 떠나 사탕수수 농장과 철도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하다 캘리포니아에 정착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일곱 자녀를 홀로 키우며 낮에는 생계를 위해 일하고 밤에는 글을 썼다.
작품은 낯선 땅에서 차별과 고된 노동을 견뎌야 했던 전낙청이 삶을 버티는 방식으로 택한 글쓰기에 주목한다.
평생 자신과 고독한 싸움을 이어 온 전낙청의 기억은 미국과 한국, 현재와 과거로 오가는 파편적인 구성으로 펼쳐진다. 전낙청이 실제 집필한 소설 '구제적 강도'는 극중극으로 등장한다.
'구제적 강도'는 백인들을 압도하는 한국인 청년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다.
'소설의 목적'은 이를 통해 이민자로 살아간 전낙청이 글을 쓰는 행위로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에 정면으로 맞섰던 모습을 그린다.
고영범 작가는 "전낙청은 이민자이자 이방인으로서 무거운 압박에 짓눌렸지만, 글쓰기를 통해 현실을 전복시키는 꿈을 꿨다. 그 꿈이야말로 우리가 깊이 되새겨야 하는 문화적 자산이라는 걸 관객이 느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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