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턴 빌런 쫓아내는 '부캉이 자경단' 등장…밤마다 순찰
등록 2026.10.07 10:29:07수정 2026.10.07 10:32:37
부산잼·흥구기 등 유튜버들 북항 일대 돌며 라이브 방송
대형 랜턴 비추는 방문객 제지하기도…누리꾼 "진심으로 지켜줘 감사"
![[부산=뉴시스] 유튜브 채널 '부산잼'에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와 주변 관람객들의 모습을 담은 쇼츠 영상들이 게시돼 있다. (사진=유튜브 부산잼 캡처) 2026.10.0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7191_web.jpg?rnd=20261007100408)
[부산=뉴시스] 유튜브 채널 '부산잼'에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와 주변 관람객들의 모습을 담은 쇼츠 영상들이 게시돼 있다. (사진=유튜브 부산잼 캡처) 2026.10.07.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우은식 기자, 이시현 인턴기자 =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장기 체류 중인 상어 '부캉이'를 보호하겠다며 밤마다 현장을 돌며 순찰하는 이른바 '부캉이 자경단'이 등장했다.
최근 유튜버 '부산잼', '흥구기' 등은 야간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일대를 돌며 부캉이의 모습과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부캉이의 모습을 촬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방문객이 강한 조명을 비추거나 부캉이에게 자극을 주는 행동을 하는지 살피며 사실상 '순찰' 역할까지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한 스레드 이용자가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대형 랜턴을 상어 '부캉이'에게 비추던 관람객을 유튜버 '부산잼'이 제지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사진=스레드 캡처) 2026.10.0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7195_web.jpg?rnd=20261007100523)
[서울=뉴시스] 한 스레드 이용자가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대형 랜턴을 상어 '부캉이'에게 비추던 관람객을 유튜버 '부산잼'이 제지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사진=스레드 캡처) 2026.10.07.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온라인에서는 한밤중 부캉이를 보기 위해 손전등과 대형 랜턴을 비추는 일부 방문객들의 행동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최근 한 SNS에는 "저녁 8시30분께 대형 랜턴을 부캉이에게 쏘는 사람이 발각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해당 방문객이 부캉이가 이동하는 방향을 따라가며 지속적으로 불빛을 비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튜버 부산잼님이 쫓아냈다"며 "주변에서 함께 있던 15명 정도도 같이 자리를 떴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실제로 유튜버 '부산잼'과 '흥구기' 등은 밤마다 라이브 방송을 켜고 북항 일대를 돌며 부캉이의 상태와 주변 상황을 살피고 있다.
부산잼 유튜브 채널에는 야간 북항을 순찰하며 부캉이를 지켜보는 모습과 일부 관람객들의 행동을 제지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부산=뉴시스] 유튜버 '흥구기'가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일대를 돌며 상어 '부캉이'를 살피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흥구기 캡처) 2026.10.0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7185_web.jpg?rnd=20261007100223)
[부산=뉴시스] 유튜버 '흥구기'가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일대를 돌며 상어 '부캉이'를 살피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흥구기 캡처) 2026.10.07. *재판매 및 DB 금지
일부 시민과 유튜버들이 늦은 시간까지 현장을 지키는 모습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이들을 '부캉이 자경단', '부캉이 지킴이' 등으로 부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부캉이를 위해 이렇게 성심성의껏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고맙다",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살아있는 생명인 만큼 쉬게 해줘야 한다", "밤마다 현장을 지키는 게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뒤 장기 체류하고 있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서 몸길이 약 3m의 암컷 흑상어로 확인됐다.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인위적인 구조 대신 먹이와 수온 변화에 따라 부캉이가 스스로 외해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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