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극은 서울로, 서울 연극은 해외로…'ST-NOVA' 첫선
등록 2026.10.08 17:20:48
서울연극협회, 국제교류 연극축제 출범
일본·중국·독일 초청작 서울서 공연
국내 창작극들의 해외 진출도 추진
![[서울=뉴시스] 8일 서울 종로구 서울예술인지원센터에서 제1회 ST-NOVA(Seoul Theatre-NOVA)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서울연극협회 제공)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9094_web.jpg?rnd=20261008171125)
[서울=뉴시스] 8일 서울 종로구 서울예술인지원센터에서 제1회 ST-NOVA(Seoul Theatre-NOVA)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서울연극협회 제공) 2026.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일본과 중국, 독일의 연극이 서울에 오르고, 한국의 창작극은 세계 무대로 향한다.
서울연극협회가 오는 16일 개막하는 '제1회 ST-NOVA(Seoul Theatre-NOVA)'를 통해 국가 간 연극 교류에 나선다.
김도형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예술인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시대적 감각을 담은 우수한 해외 작품을 서울에 소개하고,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서울의 연극 작품이 해외 무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ST-NOVA는 서울연극협회가 새롭게 출범시키는 국제교류 연극 축제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개최된 'ST-BOMB'의 취지를 이어받았다.
김 회장은 "'ST-BOMB'이 국제 교류 사업의 발화 지점이었다면 'ST-NOVA'는 발화를 넘어 새롭게 빛나는 플랫폼으로 재탄생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축제의 중심은 국가와 국가, 작품과 작품이 서로의 무대로 이어지는 '아트 익스체인지(Art Exchange)'다. 해외 우수 작품 초청부터 국내 예술가와 교류, 공동제작과 네트워크 구축을 거쳐 한국 공연의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통해 서울을 공연예술 유통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다른 국제 교류 사업이나 공연예술축제와의 차별점으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해외 진출 기회와 상호 교류를 꼽았다.
김 회장은 "개별적으로 또 개인 극단으로 해외 진출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협회 차원에서 한다면 우리 서울 연극인들이 해외 진출을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상호 교류도 차별성이 있다. 한쪽에 있는 공연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상호 교류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첫발을 떼는 이번 축제의 해외 초청 공연은 총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일본 '2026 도요오카 연극제' 참가작 유메이의 음악극 'A Manga', 중국 '2025 우전 연극제 청년경연' 수상작인 '낙원의 행방불명'과 '흉터와의 공존'을 30분씩 묶은 공연, 독일 김치브로트 커넥션의 피지컬 시어터 '(un)leashed'다.
해외 공연 선정 기준에 대해 백남영 예술감독은 "첫 번째 행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공연되는 작품과 다른 결의 작품이 소개되면 좋겠다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유명 연극제에서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 받은 점도 고려했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K-연극 익스포트 쇼케이스'에서는 서울미래연극제 선정작 4편을 해외 공연 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 참가작은 극단 코뿔소 '기념비', 하띠-하띠 아트만 '시지프스는 무엇을 위해 돌을 굴렸나', 창작집단 여름밤 '그때는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사라져간다', 극단 풍덩 '자소서_찐최종_복구됨'이다.
해외 공연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로, 쇼케이스에는 도요오카 연극제, 우전 연극제, 독일 풀스핀 국제 피지컬 시어터 페스티벌 관계자, 스페인 왕립고등연극예술학교 교수 등이 참여한다.
김 회장은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프로그래머들이 네 편의 참가작 중 한 편씩 선발한다"며 선정된 작품은 내년 각국 연극제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9일에는 '한국의 공연은 어떻게 세계와 연결되는가?'를 주제로 글로벌 포럼을 진행한다.
김 회장은 "이번 ST-NOVA를 통해 좋은 작품과 좋은 사람들을 연결하고자 한다"며 "그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서울의 연극이 더 넓은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고, 서울 연극의 긍지와 문화적 가치를 더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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